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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아티스트 한상윤 개인전 'Pig-pop 모던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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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아티스트 한상윤 개인전 'Pig-pop 모던타임즈'
  • 정은진 기자
  • 승인 2021.01.05 2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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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5일~ 2월 28일까지 비오케이아트센터 6층에서 전시
9일 작가와 함께하는 오프닝 행사도 예정
팝 아티스트 한상윤 작가 (제공=비오케이아트센터)

[세종포스트 정은진 기자] '행복한 돼지'를 그리는 팝 아티스트 한상윤 작가가 비오케이아트센터에서 새해를 여는 특별한 개인전 'Pig-pop, 모던타임즈'를 연다. 

한상윤 작가는 부(富)와 복(福)을 상징하는 ‘행복한 돼지’를 의인화해 삶의 긍정적인 메타포를 추구해온 팝 아티스트다. 

그는 한국 애니메이션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일본 교토세이카 대학교에서 풍자 만화 전공 및 동 대학원을 졸업, 동국대학교 한국화 전공 박사를 수료했다.

밝고 화사한 색채로 동양화 전통 방식과 한국적 해학, 그리고 아시아적 정체성을 동시에 탑재한 감각적이면서도 독특한 화풍으로 대중들의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다. 

20세기 후반 이후 반복된 팝아트라는 수입품을 한국적 모티브로 특징 지어온 한상윤 작가의 행보는 소재주의에 급급한 퓨전 동양화들의 유행과는 아주 큰 차이가 있다. 

전통 회화에서 답습해 온 소재나 기법이 아닌 오늘의 문제 인식과 만난 국제적 성격의 팝아트를 통해 한계에 봉착한 현대미술에 '거듭되는 새로움'의 정신을 내밀기 때문이다.

한상윤 작가는 "작품은 자기에의 도전이자 시간과의 경쟁"이라며 "이번 전시는 과거의 형식과 내용을 레퍼런스로 삼아 다채로운 형상 실험과 자기 확장의 계기가 되는 중요한 과정"이라 말한다. 

행복한 여행(Happy Pig) - Happy Family, 72.7x60.6(cm), Acrylic on Canvas, 2020
행복한 여행(Happy Pig) - Happy Family, 72.7x60.6(cm), Acrylic on Canvas, 2020 (제공=비오케이아트센터)

작가는 이번 개인전을 통해 한국적 팝의 대표성에 도전장을 던진다. 네모반듯한 사각형 위에 내려앉은 우리의 시대의 다양한 자화상을 피그팝(Pig-POP)으로의 확장을 통해서다.

또 이번 전시에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여행을 하지 못하는 현대인들을 위한 여행 그림 또한 선보인다. 작가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하늘길이 막히자 일종의 해방구로서 ‘Art Trip Project'를 구체적으로 고안해냈다. 

한상윤 작가는 "나의 여행 그림들은 평생을 두고 이어갈 장기 프로젝트이다. 한국화에 깃든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재료를 실험하고 새로운 형상을 발견하는 과정에서 자기 경험적 모티브를 중요 소재로 선택했다"며 "나에게 여행은 현실에서의 탈출구이자 유일한 대안"이라고 밝혔다. 

비오케이아트센터 한상윤 개인전 'Pig-pop, 모던타임즈' 전시는 1월 5일부터 2월 28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월요일 휴관) 비오케이아트센터 6층 갤러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9일에는 작가와 함께하는 오프닝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평일 관람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개장 시간을 연장해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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