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미로형 주차장' 찾기, 디자인으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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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미로형 주차장' 찾기, 디자인으로 해결
  • 정은진 기자
  • 승인 2020.11.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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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밀집지역 건물 주차장 출입구 디자인(안) 개발·배포
적용유무는 건물주 의향에 맡겨... 정책 실효성 여부는 미지수
나성동(2-4생활권) 나성로 일대 상업시설 디자인 응용형(1)형 적용(안) (자료=세종시)

[세종포스트 정은진 기자] 비슷한 건물 외관형태와 색채. 세종시를 찾은 이들뿐만아니라 시민들까지도 '미로형 주차장'이란 푸념이 나오는 이유다. 

앞으로는 건물 주차장 출입구 찾기가 한결 수월해질 수 있을까. 주차장 개선안이 본격적인 실험대 위에 놓인다. 

시는 25일 이를 해결하고자 건물주차장 출입구 디자인(안)을 개발·배포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 7월 15일 개정한 옥외광고물 조례도 시행에 들어갔다.

이번에 개발된 건물 주차장 출입구 디자인은 기존 건물과 신축 건물에 모두 적용할 수 있으며, 건물 형태, 규모 등에 따라 기본형과 응용형으로 구분·적용된다. 

주차장 출입구 벽면 이용간판은 출입구 위치 등을 정확히 알리는 광고물 표시다. 가로규격은 주차장 출입구 폭 이내로 하되 최대 6m를 초과할 수 없으며, 세로 규격은 0.6m 이내여야 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건물주차장 출입구 디자인(안) 및 주차장 출입구 벽면 이용간판을 통해 시민과 방문객의 위치 찾기 편의성을 높이고 상가 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물주차장 주출입구 디자인(안)은 시청 홈페이지–행복도시세종–도시디자인-공공디자인료실(www.sejong.go.kr/bbs/R0113/list.do)에 게시된 건물명 표기시항 안내 등을 참고하면 된다.

정책 실효성 여부는 미지수다.

시는 단순히 방향헝 제시를 하는 것일 뿐, 디자인 적용 유무는 건물주 선택에 달려있다. 시 입장에선 시비를 들여 디자인을 일괄적으로 바꾸기 부담스럽다.

방문객들이 찾기 어려워 돌아서는 경우도 있는 만큼, 건물주와 임차인들이 잘 판단해 결정하면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란 기대를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디자인을 개선시켜 시민 편의를 높일 목적으로 개발됐지만 시비를 들여 전부 개선하기엔 비용이 무척 많이 든다. 이 디자인을 접목시켜 적극 개선시켜 줬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시민사회에선 반신반의 의견도 나온다.

신도시 주차장은 찾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주출입구가 하나로 되어 있거나 불법 주·정차를 유도하는 주차구역 등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어서다. 디자인만으론 주차 편의를 일거에 해결하기엔 역부족이란 판단이다. 

시민 유모(다정동) 씨는 "세종시 주차장 문제는 디자인 문제만이 아니다. 주차장 주출입구가 하나인 상가나 내부가 좁고 차량 수용량이 적은 주차장이 많아서 일대는 늘 교통대란"이라며 "이런 부분을 고려하지않고 설계된 것도 문제며, 준공 승인해준 기관도 문제다. 이번 조치가 조금이나마 개선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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