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외지인과 내지인’ 다주택자, 얼마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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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외지인과 내지인’ 다주택자, 얼마나 될까 
  • 박종록 기자
  • 승인 2020.10.14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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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출범 이후 외지인들의 주택 총매입건수, 1만 6598호 
내지인(동지역 거주 기준) 중 2주택 이상 최소 5076호~최대 1만 152호 예상 
무주택 또는 1주택자, 악화되는 정주여건... 미래 세대의 내 집 마련 장벽도 높아져
오는 9월 말 입주를 앞두고 있는 해밀동 아파트 전경. 아직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사진은 지난 9월 말 입주를 시작한 해밀동(6-4생활권) 아파트 전경. 해당 기사와 직접적 관련성 없음.

[세종포스트 박종록 기자] 2012년 출범 이후 지난 7월까지 서울 등 외지인들의 세종시 주택 매입건수는 모두 1만 6598호. 아파트 청약 당첨 건수를 제외한 수치다. 

이는 내지인들의 매입 건수인 1만 5040호를 훌쩍 뛰어넘는다.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동지역 거주자(내지인)들의 ‘내 집 소유’ 상황을 살펴봤다. 외지인을 제외하고, 얼마나 많은 이들이 다주택자 그룹에 속해 있는 지 알 수 있는 지표라 유의미하게 다가왔다. 

동지역 거주자들의 세종시 전체 주택 보유수 현황 (제공=세종시) 

14일 세종시에 따르면 동지역 거주자들의 주택 보유수는 모두 6만 1595호로 집계됐다. 공공 및 민간 임대주택 1만여호는 법인 소유로 통계에서 제외했고, 부부 등의 공동 명의 주택수는 중복으로 포함했다. 

1주택 소유자는 5만 1443명으로 나타났고, 2주택 이상은 1만 152명으로 집계됐다. 2주택 이상이 모두 공동 명의 소유로 가정하더라도 동지역 거주자 중 최소 5076명이 2주택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7주택 이상의 최다 주택 보유자도 121명에 달했다. 6주택자는 26명, 5주택자는 146명, 4주택자는 422명, 3주택자는 1329명, 2주택자는 8108명으로 확인됐다. 

세종시 전체 가구수가 14만여호인 점을 감안하면, 외지인과 내지인 다주택자들이 ‘주택 실거래가와 호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는 시장의 전언이 설득력있게 다가오는 대목이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최근 세종시 아파트 매매 및 전월세가 급등은 무주택 및 1주택 소유자의 정주여건을 나쁘게 만들고 있다”며 “새로운 생활권으로 이사를 가려해도 가기 어려운 여건이 조성되거나 내 집 마련 자체의 진입 장벽이 너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한 시민(대평동)은 “지금의 집 값 상승을 마냥 좋아할 일은 아니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오르는 건 불가피한 현상이나 그 폭이 비정상적이기 때문”이라며 “미래 자녀 세대가 세종시에서 내 집 마련하기가 점점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시는 올해 1월 1일부터 지방세법 개정안에 따른 다주택자 취득세를 부과하고 있다. 3주택 이상 소유자는 취득세율 12%를 적용받는다. 

최근 국토부 자료를 통해 발췌해본 외지인들의 세종시 주택 보유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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