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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과 배려와 헌신성의 품성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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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과 배려와 헌신성의 품성이 중요하다
  • 김정환 (세종시발전위원회 여성위원장)
  • 승인 2012.11.20 1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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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관 하면 떠오르는, ‘도덕적·윤리적 실행력’을 갖춘 우리 시대의 최고의 롤모델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성장과정을 다룬 『바보처럼 공부하고 천재처럼 꿈꿔라』를 적극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은 청소년들과 학부모, 그리고 학교 선생님들 중에 모르는 분이 없을 정도로 대한민국에서 최고로 유명한 책이 되었다. 반기문 총장님은 힘든 가정형편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틈틈이 학문에 전념하고, 장남으로서 동생들도 잘 돌보았다. 지금의 나는 총장님보다 더 좋은 환경에서 자랐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불평불만을 갖고 지냈다. 내 스스로 느끼기에도 한심했던 생각이 든다.

총장님은 영어를 열심히 공부해 미국 견학까지 다녀온 분이었다. 얼마나 영어를 잘하셨기에 미국까지 다녀올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과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신뢰와 능력을 인정받았기에 1년에 승진을 3번이나 할 수 있었을까? 라는 의문이 들기도 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선배님들을 앞서 갈 때마다 죄송하다는 편지를 자필로 다 쓰시는 분이었다. 만약 내가 누구보다 앞서 나갔더라면 잘난 척을 하며 자신을 뽐내느라 바빴을 것이다. 하지만 총장님은 자신을 낮추고 누구보다 겸손해 하셨다. 그런 모습에 나는 또 한 번 감격하였고, 내가 고쳐야 할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반성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총장님은 자신에게 어떤 고난과 어려움이 닥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는 끈기를 갖고 계셨고, 책임감도 역시 강하신 분이었다. 자신이 아파서 쓰러질 지경인데도 불구하고 끝까지 맡은바 일을 하다가 결국 병원에 입원까지 하셨다. 그렇게 책임감 있게 자신이 맡은바 일을 하는 사람도 드물 것이고, 이 책임감 역시 총장님이 성공할 수 있던 이유 중의 하나일 것이다.

책의 한 대목을 옮겨와본다.

또 반기문 총장의 어머니는 겉보기에는 아주 평범한 분으로 보이자만 가까이서 지켜본 사람이라면 보통 분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어머니는 장남을 키우면서 큰 인물이 될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어머니의 눈에는 장남이 지닌 남다른 특별함이 보였던 것이지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천재적인 머리를 타고난 사람은 아닙니다, 그러나 품성면에서는 세 가지 특별한 것을 타고났지요. 겸손과 배려와 헌신성입니다. 그의 부모를 살펴보면, 그러한 품성은 아마도 원래 DNA 에 있던 것이 툭 튀어나왔을 거라는 확신을 갖게 됩니다. 아버지, 어머니 두 분 다 겸손, 배려, 헌신성이라는 세 가지 항목으로 따지면 A플러스 성적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이지요.

반기문 총장의 어머니를 지켜본 사람들은 "반총장이 어머니를 닮아서 품성이 좋다."고 말하고, 또 아버지를 지켜본 사람들은 "반총장이 아버지를 닮아서 품성이 좋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할아버지까지 지켜본 사람은 "한약방을 하던 할아버지가 사람이 참 선했고, 주변에 베풀기를 좋아했다."는 말을 전합니다. 이렇듯 반기문 총장은 집안 내력을 통해 '적선( 積善)'을 해온 사람입니다. '적선'이란 '선(善)'을 차곡차곡 쌓는다는 뜻이지요. 그래서 그의 승리는 '선'의 승리입니다. 우리는 모두 인생의 승리자가 되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사는 세상은 언제나 정의롭고 깨끗한 곳이 아니지요. 온갖 술수와 불합리가 판치는 곳입니다. 그러나 우리 가슴속에 있는 '선한 의지'라는 이파리는 곧 시들고 말지요. 그래서 우리 스스로 이러한 선한 의지를 우습고 하찮게 여겨 버릴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반기문 총장의 인생을 보면서 용기를 내야 합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선한 의지'에 대해 자신감을 가져야 합니다. 왜냐하면 반기문 총장은 우리 시대 대한민국에서 최고로 출세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출세의 핵심에 '선함'과 '겸손'과 '배려', 그리고 '헌신성'이라는 윤리적 키워드가 있다는 것이 우리의 가슴을 뛰게 합니다. 우리가 태어나서 배우고 공부해야 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기 때문이지요. 우리가 그를 통해 깨달아야 할 것은 '악의 힘보다는 선의 힘이 강하다'는 사실입니다. 반기문 총장의 존재는 우리에게 윤리나 도덕이 시대착오적인 덕목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그것이 인간을 얼마나 크게 만들 수 있는지 새삼 느끼게 합니다. 지금 이 시대, 우리 곁에 그런 사람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행복합니다.

이 책은 나에게 큰 교훈과 가르침을 얻게 해준 책이고 앞으로 나의 목표나 결심이 흔들릴 때마다 이 책의 내용, 아니 총장님의 마음가짐을 다시 한 번 되새겨볼 것이다. 그리고 성품면에도 공손함, 상대방에 대한 배려, 양보 등 자아성찰에도 힘쓸 것이다. 계획만 앞서고 실천되지 않던 지금까지의 내가 아닌 앞으로는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나는 타고난 천재도 아니고 머리가 좋은 것도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다른 사람보다 더 노력할 것이다.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이 이길 수 없다’는 말이 맞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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