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장애인 생활체육’에 대한 관심과 지원의 필요성 제기
▲ 좌측부터 김종봉 세종시 장애인기업협회장, 이규한 세종시 장애인탁구협회장, 김영복 부회장 |
세종시 장애인연합회 소속 7개 장애인 단체는 2년 전 연기군 시절부터 운동 종목을 나눠 지원하고 있으며, 장애인 탁구는 세종시 장애인기업협회(회장 김종봉) 담당으로 이날 경기도 함께 준비했다.
이른 한파에도 경기장은 행사 전부터 연습하는 선수들의 열기로 뜨거웠고, 집행부와 자원봉사자들은 차질없는 준비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공을 주고 받으며 연습하는 모습은 인상적이었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골고루 포진되어 행사를 주관하는 집행부의 모습에서는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예감할 수 있었다.
이날 행사를 준비하고 경기부 개인전에 장애인 선수로 출전한 양진복 세종시 공무원노조 위원장은 "장애인 체육에 대한 고민의 계기를 제공하고, 장애인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의미있는 행사로 계속 성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아버지와 함께 행사 내내 자원활동을 하며 자리를 지킨 양 위원장의 아들 양예경 군(19세)은 "보기 드물게 장애인 분들이 비장애인과 어울리며 시종일관 웃으며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았고 보람이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이규한 세종시 장애인탁구협회장은 "장애인들은 운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시설에서나 가능하지 운동 공간이나 운동 기구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라며 "장애인이 세상 밖으로 나와 비장애인과 함께 운동하는 소중한 첫걸음이 되었으면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장애인 선수들은 끝까지 경기장을 지키며 일반부 선수들의 경기까지 응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세종시 장애인 생활체육에 대한 관심과 지원의 필요성은 이미 현실 속에 움트고 있는 듯 했다.
김수현 기자 nanum@sj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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