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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원~신도시 1~3생활권’, 코로나19 전파 범위 급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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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원~신도시 1~3생활권’, 코로나19 전파 범위 급확산 
  • 이희택 기자
  • 승인 2020.08.23 2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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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일 새 7명 확진자 추가, 타 지역 확진자 동선도 속속 공개 
세종시, 23일 구체적 동선 공개... 사실상 전역이 코로나19 위험지대 
24일 0시 기점,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 발동... 위반 시 구상권 청구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난 18일 2명, 20일 4명, 22일 1명 등 최근 57명까지 늘어난 세종시 코로나19 확진자. 

여기에 타 시‧도 확진자의 방문 동선까지 더해지면서, 광범위한 확산 우려를 키우고 있다.

실제 방역 당국의 정밀 역학조사 대상 장소가 계속 늘고 있다.  세종시는 23일 확진자 동선에 따라 전파 가능성이 있는 장소를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시간의 흐름대로 보면, 12일 수요일 낮 12시 40분~오후 1시 5분경 어진동 림스반상, 13일 낮 12시 50분~13시 50분 고운동 꺼먹지명태조림, 오후 13시 50분~14시 40분 고운동네커피가게가 감염 확산 여부를 놓고 역학 조사 대상에 놓여 있다. 

14일에는 오전 9시 10분~오전 11시경 파리바게트 신흥점, 오전 11시 35분~12시 10분경 미스사이공 보람점을 확진자가 다녀갔다. 

15일 오전 11시 30분~12시 15분 새롬동 선비꼬마 김밥, 17일 낮 12시 50분~13시 30분 보람동 롤링파스타, 20일 오후 13시 5분~15시 45분 아름동 루떼226도 동선에 포함됐다. 

청주시와 서울 강서구 확진자가 다녀간 곳도 역학 조사 대상이다. 청주 39번 확진자는 지난 19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어진동 절재로 중앙타운 한국정보화진흥원 사무실과 오후 12시 55분경 같은 건물의 고릴라참숯불구이를 방문했다.

이틀째인 20일 오전 11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한국정보화진흥원 사무실에 다시 들렸다.

청주시 45번 확진자(50대)는 15일 오전 10시 11분~오전 11시 10분 코스트코 세종점을 방문했다. 마스크 2겹 및 장갑 착용으로 밀접 접촉자는 없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3일 확진된 서울 강서구 30대 남성은 19일 수요일 낮 12시경 나성동 대손관을 다녀갔다.   

확진자 전파 경로는 이날 확인된 지역만 봐도 조치원읍부터 고운‧아름‧어진동 등 1생활권, 나성‧새롬동 등 2생활권, 보람‧대평동 등 3생활권까지 세종시 전역에 걸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이춘희)가 24일 0시부터 별도 해제 시점까지 시 전역에 걸쳐 마스크 착용 의무화란 행정명령을 내린 배경이다.

최근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를 차단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다. 

세종시 전 지역 거주자와 방문자는 음식물을 먹을 때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실내는 물론, 집회·공연 등 다중이 모인 실외에서도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실내는 버스와 택시, 기차, 기타 차량 등 운송수단, 건축물 및 사방이 구획되어 외부와 분리되어 있는 모든 구조물을 말한다.

시는 오는 10월 12일까지 계도기간을 거쳐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확인되는 경우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또 위반으로 발생한 모든 확진 관련 검사·조사·치료 등 방역비용에 대한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다.

이춘희 시장은 “최근 들어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르고 전국에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사례가 많아 방역에 어려움이 있다”며 “코로나19의 지역 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시민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스크 착용만으로도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되고 있다”며 “마스크 착용은 나와 가족, 지역사회를 지키는 최고의 방역 수단인 만큼,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최근 들어 코로나19가 재유행 조짐을 보임에 따라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예배 및 광화문 집회 참석자의 코로나19 진단검사 와 소규모 종교행사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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