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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학교’ 장점 살린 ‘연동초.쌍류초’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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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학교’ 장점 살린 ‘연동초.쌍류초’ 축제
  • 김수현
  • 승인 2012.11.1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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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축제가 마을 전체의 축제로 아름답게 승화되다

연동초 ‘끼 꿈 펼침 한마음 축제’
연동초(교장 임재선) ‘끼 꿈 펼침 한마음 축제’가 9일(금) 오후 1시 30분부터 3시까지 연동초 강당인 연비관에서 열렸다. 이날 축제에는 연동초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을 비롯한 교육 가족, 안기문 전동면장과 유학영 교과서 박물관장, 연동면 어르신들과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따뜻한 가족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학생들은 프로그램에 따라 옷을 바꿔가며 그동안 숨겨온 솜씨를 뽐내기에 바빴고,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장기자랑을 연신 카메라에 담는데 여념이 없었다. 연동면 노인복지관에서 오신 어르신들은 손자 손녀들의 재롱을 보며 흐뭇한 미소로 화답했고, 축제를 함께 준비한 선생님들은 학생들이 혹여 실수나 하지 않을까하는 마음에 노심초사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행사장 주변으로는 유치원과 학년별 작품 전시회로 주위를 끌었다.

이수경, 김현석 학생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축제는 밸리댄스, 태권도, 꼭두각시 율동, 피아노·바이올린 연주, 악기 연주, 영어 메들리 노래, 연동스타일 율동, 영어 뮤지컬, 춤추는 탬버린 율동, 줄넘기, 연극, 기타 합주, 깃발춤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선보였다.

학생들의 공연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고 인기가 많았던 것은 유치원생들의 ‘꼭두각시 율동’이었다. 유치원을 졸업한 사람이라면, 또 대부분의 학부모라면 한번씩은 경험했던 단골 에피소드인 ‘꼭두각시 율동’에서 행사장 전체가 들썩일 정도로 커다란 웃음과 박수가 넘쳐났다. 그렇게 연동초 축제는 남녀노소 구분없이 모두가 하나되고 모두가 어울리는 연동면 전체의 축제로 승화되고 있었다.

쌍류초 ‘창의 인성 하모니 축제’
쌍류초(교장 박옥순) ‘창의 인성 하모니 축제’가 9일(금) 오후 1시부터 7시 30분까지 세종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오후 1시부터는 행사장 입구 주변으로 학생들의 작품 전시회가 선보였다. 직장을 다니는 학부모들을 위해 학예회는 오후 5시 40분부터 시작했다.

학생들 겹치기 출연은 또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학생수가 적은 작은 학교의 특성상 불가피한 것이지만, 역설적이게도 더많은 노력과 준비를 하고 과정을 통해 더깊은 소속감과 애정이 쌓였을 것이라는 생각에 흐뭇한 미소가 절로 나왔다. 그 많은 프로그램과 장기자랑을 익히는 것도 어찌보면 어린이들의 특권일지도 모르는 일이다. 초대받은 학부모와 마을 주민들은 모두가 한식구인 것처럼 어울리고 응원하고 격려하는 모습이었다. 학교 선생님들과 프로그램 지도 선생님들은 학예회에 대한 걱정 때문에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모습이었다. 때론 쑥쓰러운 모습으로, 때론 해맑은 미소로 학생들은 체험학교와 방과후 활동을 통해 배운 재주를 한껏 뽐내기에 여념이 없었다.

오세현, 배희주 학생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축제는 바이올린 연주, 밸리댄스, 설장구, 영어노래, 방송댄스, 우쿨레레 연주, 통키타 연주, 우리가 챔피언 율동, 단소 제주, 패션쇼, 수화, 뮤지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학부모와 마을 주민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쌍류초 축제에서도 유치원 학생들의 ‘샤이 보이’ 댄스는 단연 으뜸이었다. 인기 걸그룹 시크릿의 노래에 맞춰 귀여운 표정과 깜직한 율동으로 행사장 전체를 초토화시켰다. 특히 여자 어린이들의 변화무쌍한 표정과 몸짓은 최고의 압권이었다. 쌍류초 축제에서도 어른들은 카메라 누르기에 정신이 없었다. 유치원부터 6학년까지 쌍류초 82명의 꿈나무들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프로그램은 끊이지 않는 박수와 격려를 받으며 깊어가는 가을밤 소중한 추억을 모두에게 선사했다.
김수현 기자(nanum@sj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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