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캉스] 내 ‘나이’, 한번이라도 고민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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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캉스] 내 ‘나이’, 한번이라도 고민했다면?
  • 이주은 기자
  • 승인 2020.07.25 12:2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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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여름여행 대신 택한 책읽기, '50 이후, 인생을 결정하는 열 가지 힘'
하버드대 심리학과 교수, B.F. 스키너 집필... 지적 자기관리에 관한 논문
‘젊을 때’부터 준비하는 ‘나의 듦’의 힘... ‘언제든 기분 좋게 지내라!’는 소소한 미션
50 이후를 준비하는 지혜야말로 나를 사랑하는 일임을 알려주는 책 <50 이후, 인생을 결정하는 열 가지 힘>. 여름휴가와 함께 한 권의 책을 추천한다. 

[세종포스트 이주은 기자] 휴가가 시작됐다. 코로나19로 갈 곳도 마땅치 않고, 또 오라는 데도 없어 ‘책방’에 갔다. 그리고 집어 든 책 하나.

<50 이후, 인생을 결정하는 열 가지 힘>

세상 멋지게 살고 싶었지만 나름 ‘노후’가 걱정이었는지, 나의 무의식과 살짝 조우(?)한 느낌이다.

사실 이 책을 산 건, ‘모지스 할머니’ 그림이 한몫했다. 76세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80대에 전시회를 열고, 101세까지 1600여 점의 작품을 남긴 모지스 할머니. 그는 <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는 없습니다>라는 책의 저자이기도 하다.

'모지스 할머니'의 그림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푸근해진다.

책 표지와 챕터 사이사이 푸근하고 목가적인 모지스 할머니의 그림과 함께하는 ‘50대’에 관한 책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마음과 환경, 생각, 일상, 관계, 과거, 몸, 감정, 태도, 역할' 10가지 테마로 ‘멋지게 나이 들고 재밌게 살고 싶은 사람’을 위한 실용적인 조언이 가득한 책, <50 이후, 인생을 결정하는 열 가지 힘>.

일단, 이 책은 무겁지 않다. ‘나이 듦’ 대한 무겁고 진중한 조언이 아니라, 가볍고 위트있게 나이 듦에 대한 ‘지혜’를 설파한다.

‘하루하루를 즐겁게 만든다’ ‘생활을 바쁘게 보내라’ 등 너무 사소해 잊기 쉬운 점들을 상기시키며 ‘아름답게 나이 들어가는 법’에 대해 알려준다.

그렇다고 뜬구름 잡는 이야기는 아니다. ‘미끄러지지 않기’를 강조하며 ‘작은 것부터 조심스럽게 개선해 나간다면, 아마도 삶의 질이 점차 나아지는 것뿐만 아니라 그 과정을 스스로 즐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깜짝 놀랄 것’이라고 조언한다.

특히 ‘죽음을 두려워하면 인생을 더 즐기지 못한다’며 피할 수 없는 마지막을 누리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책 사이사이에 “하늘은 우리를 편안히 해주기 위해 늙음을 주었고, 우리를 편히 쉬게 하기 위해 죽음을 주었다” 등의 장자의 명언도 책을 읽으며 잠시 생각이 잠기기에 좋은 타이밍을 제공한다.

하버드대 심리학과 교수인 B.F. 스키너가 78세에 지적 자기관리에 관한 논문으로 집필한 책<50 이후, 인생을 결정하는 열 가지 힘>.

‘나이 듦’에 대한 깊이 있는 문장으로 총 망라돼있는 책을 보니, 그저 그 글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힐링 되는 느낌이다.

동시에 노년을 바라보는 시각(Perspective)은 계절을 바라보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봄에 여름을 그리워하고, 가을에 겨울을 갈구하면 결국 나만 손해라는 지극히 단순하고도 기초적인 명제.

결국, 그저 주어진 계절을 ‘감사히’ 맞닥뜨리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된다.

‘내 앞에 있는 계절을 알아차리고 누리라’는 노년 저자의 글을 읽다 보니, 어릴 적 아버지가 부르시던 노래가 귓가에 맴돈다.

“산다는 건 그런 거지. 수지맞는 장사잖소.
알몸으로 태어나서 옷 하나는 건졌잖소…”

"50대 이후의 인생 후반에 관해 생각하기에 가장 적절한 시기는 바로 젊은 시절이다"란 첫 문장과 함께 시작하는 2020년의 여름 바캉스. 

책과 함께 하기에 왠지 더 시원해지는 느낌은 그저 기분 탓일까?


B.F. 스키너, 마거릿 E. 본 지음. 이시형 옮김. 더 퀘스트 출판.

** 본 책은 기자가 직접 구입, 완독 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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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규 2020-07-28 18:19:08
그림이 예뻐서 읽어보고 싶어집니다.
추천 감사합니다

이정환 2020-07-25 13:56:07
여름 더위와 장마로 인해 나들이도 힘든 주말. 꼭 한 번 읽어보고 싶은 책입니다. 책 소개만 들어도 책 한 권 읽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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