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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뉴어울링’, 환승 마일리지로 무료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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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뉴어울링’, 환승 마일리지로 무료 이용
  • 이희택 기자
  • 승인 2020.07.16 14: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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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부터 버스와 환승 시 500p 제공, 매월 5회 이용으로 연간권 무료 구매
활성화의 적인 까다로운 가입절차 개선 등 이용 편익 확대
이용률을 높이고 있는 공공자전거 '어울링'.
이용률을 높이고 있는 공공자전거 '어울링'.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국무총리실이 제안한 ‘공공자전거(어울링)’ 무료화는 어려워진 대신, 이용 편의는 한층 좋아질 전망이다. 

이춘희 시장은 지난 9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공공자전거 무료화는 기존의 전기 공유자전거 등에 비춰볼 때, 현재로선 적절치 않다고 본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대신 어울링의 이용 편익 확대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버스와 연계한 마일리지를 충실히 쌓으면, 무료 이용이 가능한 조건도 만든다. 전년 대비 이용률이 크게 증가한 점을 고려한 조치다. 

우정훈 도로과장이 공공자전거 어울링 개선안을 발표하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은 16일 이어진 브리핑에서 전해졌다. 우정훈 도로과장은 이날 ‘어울링 개선안’을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버스와 뉴어울링간 환승 마일리지 제도 도입에서 찾을 수 있다. 기존 키오스크 방식의 구어울링에는 이미 적용해왔으나 이용자가 많지 않은 특성상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하반기부터 뉴어울링에 실질적으로 적용하겠다는 방안이다. 예컨대 뉴어울링 이용 후 버스로 갈아탈 때마다 500포인트를 적립해주는 방식이다. 연간 60회, 즉 월 5회 정도만 이렇게 하면, 뉴어울링 연간 회원권(3만 원)을 공짜로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열심히 적극적으로 타는 시민들은 간접적인 ‘무료 이용’을 허용하는 의미다. 다만 적립 마일리지와 실제 실행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 

기존의 알뜰교통카드와 호환이 안되는 문제점도 여전히 노출하고 있다. 알뜰교통카드는 ‘보행 또는 자전거 이동(800m) 후 버스로 환승’ 시, 통상 250원의 마일리지를 적립해준다. 각 카드사별 호환 여부도 아직 불확실하다. 

복잡하고 까다로운 가입 절차도 바꾼다. 이런 이유로 연령별 이용자는 20대 37%, 30대 26%, 40대 23% 등 젊은층에서 86%를 점유하고 있고, 50대(9%)와 60대(2%), 10대(3%) 등은 14%에 그치고 있다. 

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연계한 간편 로그인과 카카오페이 등의 간편 결제 방식을 도입하는 한편, 비회원도 어울링 1일권(1000원)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각 대여소마다 시간대별 어울링 재배치로 이용자 편의도 끌어올릴 계획이다. 

내년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머신러닝 예측 알고리즘을 활용, 시간대별 어울링 재배치 가이드를 만들고 직원들이 스마트폰 앱을 통해 어울링을 재배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어울링 반납 시 종종 발생하는 블루투스 통신 오류도 해결한다. 반납에 적잖은 시간을 소비하거나 서비스센터와 통화 등의 불편한 절차를 해소하겠다는 뜻이다. 

시민 선호도와 이용률이 떨어지는 구어울링 모델도 내년까지 뉴어울링으로 전면 교체한다. 키오스크 대여소 72곳도 단계적 교체를 단행한다. 구어울링 405대는 비영리단체 등 자전거가 필요한 곳에 기증키로 했다. 

이와 함께 신규 대여소 확대와 기존 대여소의 미사용 거치대를 주거 단지와 주요 건물 주변 등으로 재배치하기로 했다. 

한편, 어울링은 지난 2014년 처음 도입된 이후 대여소 577개소에 걸쳐 2595대로 운영되고 있다. 이중 구어울링(주황색)은 735대(72개소), 뉴어울링(파란색)은 버전1 740대, 버전2 1120대 등 모두 1860대(505개소)를 차지한다. 

시는 해마다 늘어나는 수요를 감안,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디지털 트윈’ 빅데이터를 토대로 공영자전거 어울링 이용 행태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 어울링 이용건수는 전년도 1~6월 기준 1월 8310건, 2월 8232건, 3월 1만 7465건, 4월 3만 4565건, 5월 5만 5423건, 6월 6만 1062건으로 파악됐다.  

올 들어선 1월 4만 1671건, 2월 4만 5318건, 3월 7만 7737건, 4월 10만 5777건, 5월 12만 6623건 등으로 전년 대비 2~6배 늘었다. 전년도 9월의 최고기록(9만 3276건)도 이미 4월에 넘어섰다. 

누적가입자 수는 지난 4월 기준 7만 7109명으로 2년전인 2018년 1월의 1만 9644명)보다 3.9배 증가했다. 이용경향은 1회 평균 37분 이용, 일평균 2회 정도 운행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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