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부동산 매매‧전세가 상승 ‘기현상’,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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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부동산 매매‧전세가 상승 ‘기현상’, 어쩌나
  • 정은진 기자
  • 승인 2020.07.07 15:3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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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함께 전국 최고 수준 규제, 6.17 대책 이후로도 상승세 여전
전세가까지 동반 상승, 도시 진입장벽 한층 높아지는 악순환
세종신도심의 아파트

[세종포스트 정은진 기자] 정부의 지속적인 부동산 규제 강화에도 세종시 매매가와 전세가 상승률은 꺾일 줄 모르고 있다. 오히려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말 12.16 부동산 대책 발표 후 서울 등 수도권 집값이 하락세로 진입했다고 봤으나 지난 달 초부터 다시 상승세로 전환되자, 다주택자를 겨냥한 6.17대책을 내놨다.

3주가 지난 현재 서울과 세종 등 소위 트리플 규제지역 집값은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6월 마지막 주 전국 아파트 동향을 보면, 세종시는 매매가와 전세가 상승률 모두 가장 높은 1위를 차지했다.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5월 마지막 주부터 지난 달 넷째주까지 지속 상승하다 5주 차 들어 1.55%→1.48%로 소폭 하락했다. 4주차 상승률은 2012년 세종시 출범 후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상(한국감정원) 최고치로 파악됐다.

전세가 상승률은 6월 첫주부터 계속 상승세를 지속하며 4주차 0.65%→5주차 0.81%로 이어졌다.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 규제 속 여전한 상승 '기현상'

전국 17개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빨간색 체크박스 안이 세종시 수치다.  (자료 = 한국감정원)

마지막 주 변동률을 세부적으로 보면, 세종시(1.48%)는 2위인 경기도(0.24%)보다 6배 높았으며 충남(0.23%)과 울산(0.15%), 강원(0.13%), 충북(0.11%), 부산(0.09%), 인천(0.07%) 등이 뒤를 잇는다. 제주(-0.03%)와 경북(-0.01%), 광주(-0.01%)는 하락했다.

세종은 2019년 -3.20%로 4번째 높은 매매가 하락률을 보였으나, 2020년 들어 16.07%로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상위권인 대전(9.42%)과 경기(6.18%), 인천(6.33%)보다도 크게 높았다.  

세종시 신도시가 2016년 11월 조정대상지역, 2017년 8월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로 묶이는 등 전국 최고 수준의 고강도 규제를 받고 있음에도 이례적 현상으로 비춰진다.

6.17 대책 이 후 세종시 인근의 대전과 청주가 규제 지역으로 묶이면서 풍선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세종시 내 무규제 지역인 조치원읍에도 아파트 매매 문의와 함께 거래 또한 늘고 있다. 집값의 지속적 상승이 기존 매물들조차 거둬지는 기현상도 가져오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세종시의 집값 상승 배경에 교통여건 개선(BRT 보조노선 설치)과 세종충남대병원 개원(7월 16일) 등의 효과가 있다고 보는 한편, 외곽지역 저가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형성되고 가격 상승이 일어나는 것으로 봤다. 

아파트 실거래량과 조회 정보를 제공하는 '아실'에 따르면 지난 6월 말까지 세종시의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곳은 조치원과 금남면 아파트로 조사되기도 했다. 

시민들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현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규제가 땜질식이라 비판하며, 각종 부동산 정보를 활발하게 공유하는 모습도 엿보인다.  


전세가도 매매가따라 키맞추기, 문제점은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빨간색 체크박스 안이 세종시 수치다.  (자료 = 한국감정원)

세종시의 기형적 전세가도 오름세를 지속하며 정상 범위를 되찾아가고 있다. 매매가 대비 전세가, 즉 전세가율이 주변 도시와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가고 있다는 뜻이다. 

전국 아파트의 주간 전세가는 6월 4주차에서 5주차로 넘어가며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다. 수도권(0.17%→0.15%)과 지방(0.11%→0.10%), 5대 광역시(0.12%→0.10%) 모두 그러했다. 8개 도(0.08%→0.08%)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반면 최고 수위 규제지역인 세종(0.65%→0.81%)과 서울(0.08%→0.10%)만 전세가 상승 추이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세종(0.81%)과 대전(0.31%), 울산(0.31%), 경기(0.20%), 충북(0.15%), 충남(0.14%), 강원(0.12%), 서울(0.10%), 경남(0.08%), 제주(-0.01%) 순으로 세종시가 선두를 이끌었다.

세부 수치를 보면, 세종시는 2019년 -4.79%의 전세가 하락률을 보였으나 올 상반기 상승세를 보이며 9.82%로 역전 현상을 가져왔다. ▷5월 말 0.11% ▷6월 중순 0.18% ▷6월 말 0.81% 등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감정원은 "행복도시 신도시 위주로 전세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조치원읍 등 외곽지역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전세가도 자연 상승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매매가 상승 추이를 따라가는 모습이다.  

전문가 그룹에선 53주 연속 세종시 전세가격 상승 배경에 거래 시장 위축이 자리잡고 있다고 보고, "매물 잠김 현상과 주택 가격이 올라가다 보니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이 어려워졌고 결국 연착륙지인 전세 수요로 돌아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타 시·도 대비 크게 낮은 전세가율이 정상화되는 상황으로 보는 시각이 있으나, 세종시로 진입장벽이 지나치게 높아지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로 인한 문제점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시민 A씨는 "세종시에 터를 잡고 살고 싶어 세종시에 2년째 전세로 들어와 있다. 매매가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전세가를 형성하고 있어 초기 정착이 무척 쉬운 편이었다"며 "다만 곧 재계약을 두고 걱정이 많다. 집주인이 전세가를 터무니없이 올리고 있는데, 이 돈을 도저히 마련할 수 없다. 평수를 줄여 이사하거나 다른 도시로 다시 떠나야할 형국"이라고 호소했다. 

시민 B씨는 "아파트 분양이 되어 1년 뒤 입주를 하는데 곧 아파트 계약이 만료된다. 1년만 계약을 해주는 집주인이 거의 없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무척 난감하다"며 "1년만 재계약도 힘들고 타생활권으로 이사를 하더라도 1년 계약도 힘들텐데, 지금 어찌해야할 바를 모르겠다. 딜레마다"며 걱정을 토로했다.  

문제는 세종시의 매매가와 전세가 상승률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데 있다. 한국감정원은 올해 세종시 신규 공급 물량이 적을 뿐더러 유입 인구가 계속 늘어 이 같은 추이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6.17 부동산 대책이 이달 중순부터 반응할 것이란 국토부 분석이 맞아떨어질 지, 세종시 부동산 시장의 부작용이 더욱 고착화될 지 주목되는 앞으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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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왕 2020-07-08 20:10:26
원래 이런 동네아님?투기지역외 뭐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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