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댓글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세종시교육청 공동캠페인
코로나로 내몰린 세종시 '야외 체육시설', 관리 엉망
상태바
코로나로 내몰린 세종시 '야외 체육시설', 관리 엉망
  • 김명래 시민기자
  • 승인 2020.06.13 09:42
  • 댓글 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자 고발] 다정동 체육공원 주변 쓰레기 더미, 농구장 관리 소홀
지역 공원 체육시설 전반 같은 상황, 관리주체인 LH 사실상 방치

 

공원 체육시설 관리 상태 / 사용자 직접관리
다정동 야외공원 체육시설 주변 관리 상태. 쓰레기가 곳곳에 방치되어 있다. 그 흔한 쓰레기통 하나 없다. 

[김명래 시민기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는 헬스장과 수영장, 체육관 등 실내 체육시설의 이용마저 막아 나섰다. 스포츠 마니아층에겐 일상에 가까운 실내 운동이 안 되다보니 동호인들을 중심으로 한숨이 늘고 있다. 

많은 시민들과 동호회가 궁여지책으로 찾는 곳이 바로 실외 체육시설. 한 여름이 다가오면 그마저도 어려우니 현재를 최대한 즐기려 한다. 

실외 체육시설의 이용 빈도는 그만큼 늘고 있으나, 관리 부재 현실은 또 다른 한숨을 몰고 온다. 농구 동호인인 필자가 최근 다정동 야외 농구장을 찾아갔다.

초등학생부터 야간에는 중·고등학생, 성인들까지 개인 농구공을 들고 운동하는 인원이 많았다. 운동 중 내쉬는 숨도 가뿐데 이중고(?)를 안겨줄 마스크까지 착용하는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19가 가져온 현상이다. 

야외 공원 내 자리잡은 다정동 농구장은 농구를 좋아하는 이들 뿐만 아니라 주변을 산책하는 시민들도 많이 지나치는 곳이다.

공원 체육시설 관리 상태 / 사용자 직접관리
다정동 체육시설 주변 쓰레기

그럼에도 곳곳에 방치된 쓰레기 더미들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일부 시민들의 공원 이용 문화도 개선해야 하겠으나, 관계 기관의 관리 또한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주변의 쓰레기를 모아 놓아도 수일째 수거조차 이뤄지지 않는다.

심지어 골망이 계속 끊어지고 유실되어도 교체 또는 재설치가 없다. 미래 세대인 청소년들이 자주 이용하는 시설인 만큼, 그물망 교체가 잘 이뤄지면 좋겠는데 그렇지 않다. 결국 시민들 스스로 사비를 활용해 시설 보완을 하고 있다.

운동 후 시원하게 물을 마실 수 있는 식수대 설치란 작은 배려도 없다. 설치 요구는 잠재돼 있으나 관계 기관들의 노력은 엿보이지 않는다. 

이는 이곳 농구장만의 일은 아니다. 지역 주요 공원을 돌아보면, 이 같은 모습이 비일비재하다. 

공원 인프라를 조성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완공 후 이 시설을 인수받는 세종시 모두 관리의 손길을 뻗지 않고 있어서다. 거미줄과 잡초, 쓰레기, 녹슴, 파손 등의 흔적은 어느 생활권을 가더라도 쉬이 찾을 수 있다. 

LH가 한번 설치만 해놓으면 그뿐이란 인식에 머물러 있는 것 아닌지, 세종시 역시 아직 인수 받았지 않았단 이유로 팔짱만 끼고 있는 것 아닌 지 돌아봐야할 때다. 

모든건 '현장에 답이 있다'. 현장 중심의 행정이 이뤄지길 시민들은 원한다.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더욱 확대될 야외 체육활동. 해당 시설이 보다 청결한 상태로 이용하고 싶은 공원이 되길 기대해본다.  

농구 동호인들이 방치된 공원 농구 골망을 손수 교체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3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2020-06-15 22:01:42
쓰레기가 기사 나올때 보다 몇 배는 많아졌는데 세종포스트는 lh나 세종시나 누가 보는 언론사는 아닌가 보네요.

강강수월래 2020-06-15 21:05:26
원래 관리엉망. 겉모습만 화려한 기름장ㅋㅋ
속은 텅빈 무능력함

2020-06-13 10:57:31
가끔 가는 농구장인데 골망 보수를 시민들이 하고 있었군요. 저녁때 산책하는 시민들도 많고 주변 공원도 넓은데 화장실이 없어서 곤란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