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첫 프로 여자축구팀 '스포츠토토', 우승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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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첫 프로 여자축구팀 '스포츠토토', 우승 정조준
  • 정은진 기자
  • 승인 2020.06.05 11:2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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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상] 구미에서 세종으로 연고 변경, 이지은 감독 아래 전열 불태워
세종 중앙공원 축구장을 홈경기장으로 임시 사용, 여자축구의 새 역사 쓴다
세종 중앙공원 축구장에서 친선경기를 뛰고 있는 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 선수들. 스포츠토토는 세종시에 연고를 둔 첫 프로팀이다.
 
글싣는 순서

상. 세종시 첫 프로팀 '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 우승 정조준

하. 국가대표 출신 이지은 감독 출사표(인터뷰)   

[세종포스트 정은진 기자] 세종 스포츠토토 여자 축구단. 올해부터 세종시 연고팀으로 뛰는 첫번째 프로축구 구단이다. 본지는 이런 의미를 담아 2편에 걸쳐 스포츠토토 축구단을 집중 조명해보기로 했다. 

스포츠토토 여자구단은 세종시의 지속적인 러브콜로 지난해 12월 연고지 협약을 맺은 후, 올해 구미에서 세종으로 연고지를 옮겼다.

세종시는 참샘초 여자축구부와 전국 최강의 고려대 여자축구팀에 이어 '여자축구 메카' 도약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여자부 프로축구리그'의 약자인 WK리그는 2009년부터 개최된 10년 차의 비교적 짧은 역사를 가졌다. 프로는 아니지만 여자 축구의 역사 자체는 194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김화집 감독이 이끌었던 한국 최초의 여자축구팀 창단을 시작으로 약 70여년이 넘은 현재까지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남자축구보다 역사는 짧지만 세계 무대 입상 전망만 놓고 보면 한수 위에 있다. 실제 여자 축구팀의 피파랭킹은 18위로 고무적인 지표를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아시아에선 상위권을 다투는 실력.

국내리그인 전국 여자축구선수권대회 WK리그는 △세종 스포츠토토 △경주한수원 △보은상무 △서울시청 △수원도시공사 △인천현대제철 △창녕WFC △화천KSPO로 8개 프로구단이 활발히 운영 중에 있다. 

세종으로 연고지를 옮긴 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은 2011년 3월 16일에 창단한 이래 132전 50승 31무 51패, 약 50% 승률의 수준급 실력을 갖췄다. '건강하고 밝은 팀, 즐겁고 활기찬 선수'를 모토로 눈을 사로잡기 위한 화려한 기량보다 정정당당한 승부와 페어플레이를 지향한다.

당장의 성적보다 여자 축구의 내일을 생각하는 미래 지향적인 팀으로 2017년에 이어 2년 연속 리그 우승컵까지 거머쥔 강팀이다. 현재 김상은과 최유리, 어희진 등 다수의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도 보유하고 있다. 

세종시의 도시 브랜드 이미지와 위상을 한껏 높여줄 것이란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세종 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 구성원들이 세종 중앙공원 축구장에서 친선경기를 마치고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매년 4월 개최되던 WK리그는 올시즌 코로나-19 여파로 지연되다 최근 대한여자축구연맹 방침으로 재개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오는 15일 개막을 앞두고 있고 11월 5일까지 21라운드 정규리그를 치른 후, 11월 9일 정규리그 2,3위간 플레이오프, 11월 12일과 16일 챔피언결정전(홈 앤 어웨이)으로  막을 내린다. 

스포츠토토는 이지은 감독의 진두지휘 아래 최무림·기은경·홍진아 코치, 이은미 닥터 그리고 25명의 선수들이 이번 대회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15일 첫 원정 상대는 송주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경주 한국수력원자력이다. 

22일 월요일 오후 7시에는 세종 중앙공원 축구장에서 수원도시공사와 2라운드 홈경기를 펼치게 된다. 홈경기를 떠나 세종시 출범 후 첫 프로축구 경기가 열린다는 점에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의 연고지인 세종 중앙공원 축구장. 전월산이 보이는 시원하고 자연적인 구조다. 
세종 중앙공원 축구장의 관중석과(왼쪽) 경기장과는 상관없는 곳에 마련된 쉼터(오른쪽)

그러나 프로리그 홈경기를 앞둔 세종시의 체육시설은 아직 부족한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현재 세종 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의 홈구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세종 중앙공원 축구장은 신규 시설답게 깨끗함과 근접 관람 가능성, 접근성, 전월산 조망 등의 이점을 가지고 있다.

문제는 프로리그에선 좀처럼 사용하지 않는 인조잔디 구장이라는데 있다. 천연잔디구장과 달리 선수 피로도 확대와 부상 위험성도 더하고 있는 현실. 관중석도 전무한 수준이라 프로스포츠 격을 떨어트릴 소지를 안고 있다. 

높은 시야로 관람가능한 관중석이 없으면 평면적인 시야로 관람해야 하는데, 이는 스포츠의 박진감이 감소되는 단점이 있고 관중이 없을 경우 선수들의 사기가 떨어지는 악순환으도 가져온다. 관중석과 엇비슷한 시설은 축구장이 아닌 전혀 다른 공간에 배치되어 있다. 코로나19 이슈로 무관중 경기가 펼쳐지는 것은 불행 중 다행이다.

다행히 올해 말부터는 천연잔디 1면과 인조잔디 1면, 관중석 1500석을 갖춘 조치원 시민운동장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2025년 건립을 예고한 대평동 종합운동장이 대안 시설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해 예비타타당성 검토 대상사업으로 선정돼 타당성 조사 단계에 놓여 있다. 

세종 중앙공원 축구장에서 열정적으로 연습경기에 임하고 있는 세종 스포츠토토 선수들. 
세종특별자치시 축구협회(SJFA)의 강현우 전무이사

한편, 세종 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은 세종시의 부족한 스포츠 인프라는 신경쓰지 않는 듯 빠른 적응을 보이고 있다. 중앙공원 축구장에서 고려대 여자축구팀을 비롯 천안의 남자고등학교 팀과 친선경기를 펼치며 WK리그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 선수와 코칭 스태프는 재능기부 방식을 통해 8~10세 이하 유소년 여자축구팀을 운영하고, 참샘초와 고려대 여자축구부 등과 연계한 지역 여자축구 인재육성 및 기술 보급과 체육저변 확대에 힘쓸 예정이다. 시민 서포터즈도 결성해 활발한 홍보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시는 프로 여자축구단 유치로 세종시의 홍보 효과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각종 전국 대회 개최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6월부터 펼쳐질 여자 프로축구리그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라며, 지역주민들께서도 우리 시 연고팀으로 뛰는 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에 많은 응원을 보내달라"는 뜻을 SNS로 전했다.  

더불어 강현우 세종특별자치시 축구협회(SJFA) 전무이사는 이날 친선경기에 참석해 세종시 첫 프로 축구팀에 대한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그는 "세종시엔 고려대학교 여자축구팀과 참샘초 여자축구팀이 있다. 그들과 세종시에 온 스포츠토토 여자프로팀이 강한 연계효과를 맺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며 "유소년 팀을 위한 행사와 지금은 미비한 15~18세 팀을 만드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강 이사는 "중앙공원 경기장에도 나름 부대시설을 잘 갖추려 노력해왔다. 관중석 부족은 시민 초점의 공간이기에 감수해야할 부분"이라며 "6월 22일 이곳에서 펼쳐질 첫 홈경기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 유튜브 생중계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계속>

세종 스포츠토토 여자 축구단 선수진. (출처 = 세종 스포츠토토 홈페이지 https://www.sportstoto.co.kr/w_soccer_introduce.php)
15일부터 펼쳐질  WK리그의 대전표. 빨간색이 세종중앙공원 축구장에서 열리는 홈경기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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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익 2020-06-05 14:34:39
세종 스포츠토토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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