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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 겪고 만석 행진, 세종시 '최고당 돈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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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 겪고 만석 행진, 세종시 '최고당 돈가스'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0.03.26 16:4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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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세종시 상권] 매일 매일 직접 만드는 나성동 등심돈가스
나성동 최고당 돈가스 매장 내부 전경.
나성동 최고당 돈가스 매장 내부 전경.

오픈 1주일 만에 문을 닫는 시련을 겪은 세종시 나성동 최고당 돈가스. 재오픈 후 응원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월 문을 연 이곳은 코로나19 클린존이다. 오픈 일주일만에 확진자가 다녀가 2주 간 문을 닫았다. 

사장을 포함해 직원 6명이 격리됐다. 보건소로부터 접촉 통보를 받은 날 준비해뒀던 180인분 돈가스는 모두 폐기됐다. 당일 가게를 다녀간 손님 40여 명도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다.

오픈 후 평일 200인분씩 나갔던 매출도 2주간 끊겼다. 부부는 인근에서 분식집을 운영하다 세를 얻고, 1억 원을 들여 가게 인테리어를 마쳤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자가격리 통보를 받는 바람에 다른 사업체 인건비도 2배로 늘어났다. 

주흥철 대표의 아내는 “장사 준비를 마친 그날 오전 보건소 연락을 받고 재료를 다 폐기했다”며 “직원들까지 자가격리를 마친 뒤 13일부터 다시 문을 열었다”고 말했다.

최고당 돈가스 옛날돈가스(5900원) 메뉴.
최고당 돈가스 옛날돈가스(5900원) 메뉴.

26일 점심, 홀은 만석이었다. 다시 가게가 활기를 찾게 된 건 당시 자가격리됐던 인근 회사원들과 공무원들이 위로 차 이곳을 다시 방문하면서다. 

아내는 “그날 격리됐던 분들이 다시 문을 열자마자 다른 지인들과 힘내라고 방문해 주셔서 일어설 수 있었다”며 “매출도 70~80%정도까지 다시 복구됐다. 부처에서 일부러 몇 십 인분 포장주문을 해주신 것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오픈 초기부터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바로 맛과 가격 때문이다. 

고기는 매일 아침 핏물을 빼 월계수를 넣어 잡내를 제거해 준비한다. 빵가루 작업도 매일 한다. 두툼한 생고기를 바로 튀겨 육즙이 살아있다.

가격도 매우 저렴한 편이다. 무인 계산기와 셀프 서비스를 도입한 덕분이다.

카레돈가스+쫄면 세트.
카레돈가스+쫄면 세트.

메뉴는 생등심돈가스와 치즈돈가스, 카레돈가스, 샐러드돈가스가 준비돼있다. 옛날돈가스와 크림돈가스, 매운칠리돈가스도 맛볼 수 있다. 세트메뉴를 고르면 돈가스 메뉴에 궁합이 맞는 쫄면이 포함돼 1석2조다. 

돈가스 메뉴 외에도 카레라이스, 치킨안심까스, 불쭈꾸미덮밥, 꼬치어묵우동, 냉모밀, 쫄면 등도 주문 가능하다. 

아내는 “공무원들 입맛이 상당히 까다롭다”며 “돼지고기는 이틀만 둬도 잡내가 나기 때문에 매일 매일 재료를 손질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피해가 큰 자영업자들을 위한 대책 마련도 촉구했다.

아내는 “대출받아 장사를 시작하고, 또 피해가 한 가게뿐만 아니라 건물 전체로 영향이 가기 때문에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들었다”며 “주변 식당들을 보면, 직원들을 반으로 줄였다. 피해 가게에 대한 여러 지원책이 신속히 안내되고 시행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최고당 돈가스

●세종 한누리대로 193

●돈가스+쫄면 세트메뉴 7900~9900원, 수제생등심돈가스 4900원, 옛날돈가스 5900원, 치즈돈가스 6900원, 카레라이스 4500원, 치킨안심가스 6900원, 냉모밀 4500원

나성동 최고당 돈가스 위치도. 세종시 코로나19 클린존(방역안심시설)으로 지정돼있다. (자료=세종시)
나성동 최고당 돈가스 위치도. 세종시 코로나19 클린존(방역안심시설)으로 지정돼있다. (자료=세종시)

 

최고당 돈가스 나성점 가게 외부 전경.
최고당 돈가스 나성점 가게 외부 전경.
가게 내부 무인셀프계산기.
가게 내부 무인셀프계산기.
본지가 릴레이 캠페인으로 진행 중인 클린존(방역 안심시설) 식당 3번째.
본지가 릴레이 캠페인으로 진행 중인 클린존(방역 안심시설) 식당 3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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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7-01 18:09:56
영업시간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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