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홍성국 후보 공개 사과, 공천 논란엔 맞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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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홍성국 후보 공개 사과, 공천 논란엔 맞대응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0.03.20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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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발언 경솔 인정” SNS 사과, 이해찬 당대표 후원회장 힘 실어
세종(갑)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후보.
세종(갑)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후보.

세종시 남구(갑)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후보가 과거 강의에서 한 발언이 논란이 되자 공개 사과했다. 동시에 공천 책임론이 불거진 민주당은 오히려 홍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다. 

홍 예비후보는 지난 19일 개인 SNS 글을 통해 “최근 언론에 보도된 내용과 관련해 정치인이 되기 전 강의를 하면서 사용했던 일부 표현이 부적절했다”며 “과거의 발언들이 경솔했음을 인정하고, 앞으로는 정치인으로서 모든 일에 신중함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 예비후보는 최근 당 내부를 시작으로 야당의 사퇴 요구에 직면했다. 

외부 강연 중 “아내도 한 명보다는 두 명이 낫죠”, “애를 하나 더 낳는 게 중요해요. 국가에 최고로 충성하는 일은 뭐다? 애를 낳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모님 졸라서 막내를 하나 더 낳는다”, “둔산 화류계에 아무것도 없더라. 언제까지 밤에 허벅지만 찌를 것이냐” 등의 발언이 드러나면서다.

지난 19일 개인 SNS에 올린 홍 예비후보의 공개 사과문. (자료=홍 후보 개인 페이스북)
지난 19일 개인 SNS에 올린 홍 예비후보의 공개 사과문. (자료=홍 후보 개인 페이스북)

지난 18일 같은당 윤형권 예비후보는 “막말 논란에 대한 당헌, 당규까지 두고도 홍 씨에 대해 관대한 잣대를 들어 세종으로 내려보낸 것은 정무적 판단에 따른 전략적 실패를 범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튿날 정의당 세종시당은 논평을 내고 “홍 후보의 도를 넘는 여성 비하 발언에 대해 용납할 수 없고, 최소한의 인권감수성도 갖추지 못한 후보로 본다”며 “세종시에 홍 후보를 전략 공천한 민주당은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이해찬 당대표는 직접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20일 미래통합당도 “여성 비하 성희롱성 발언을 한 홍성국 후보는 즉각 사퇴해야 한다”며 “기본적인 도덕성에 대한 자질을 갖추지 못한 후보자를 전략공천한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시민들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여야 가릴 것 없이 쏟아져 나온 책임론에 민주당은 개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히려 이해찬 당대표가 직접 홍 예비후보의 후원회장을 맡는 등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이 대표는 20일 홍 후보 측 보도자료를 통해 “홍 후보는 세종시 발전을 위해 모신 소중한 인재”라며 “홍 후보와 민주당이 압승할 수 있도록 세종당원들이 힘써달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11일 세종시 남부지역인 갑구에 홍 후보를 전략공천했다.

세종(갑) 지역에는 민주당 홍성국 예비후보와 통합당 김중로 의원, 정의당 이혁재 예비후보와 무소속 박상래 예비후보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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