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동선에 포함된 세종시 점포에 피해지원금 100만 원이 지급된다.
이춘희 시장은 19일 오전 11시 시청 정례브리핑을 통해 “동선 공개에 포함돼 피해를 본 음식점과 카페 약 45개 점포에 피해지원금 100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며 “업체에 대해서는 방역 완료 후 코로나19 안심시설 스티커를 부착해 적극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확진 판정 후 입원 또는 격리된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생활지원비도 지급된다. 지원 금액은 가구 구성원에 비례해 최소 월 4만4900원에서 최대 145만 7000원이다.
다만, 시는 타 지자체에서 도입했거나 논의 중인 재난긴급생활비나 재난기본소득 등은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춘희 시장은 “국민 모두가 전체적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이고, 지자체별 형편이 다른 가운데 경쟁적으로 직접 지원을 시행하는 것은 혼선을 줄 수도 있다”며 “지방과 정부가 따로 움직이기 보다는 정부에서 많은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중앙정부 차원에서 정리되면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 여민전 발행 규모 370억 원 까지 확대
지역화폐 여민전 발행 규모도 당초 70억에서 370억 원으로 확대한다.
또 시는 당초 3월 한 달간 시행 예정이었던 ‘결제 금액의 10% 캐시백 이벤트’를 오는 7월까지 총 4개월 더 연장한다는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9시 기준 카드 발급자는 1만 5443명으로 총 23억 1300만 원이 충전됐다. 사용액은 7억 9400만 원이다.
올해 배정된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150억 원은 상반기 전액 지원하고, 하반기에는 추가로 60억 원을 추가 지원키로 했다.
자금 이용 편의를 위해 충남신용보증재단(공주‧천안지점)에서 수행하던 신용보증 업무는 세종시 내 농협과 하나은행에서 대행(원스톱 신용보증)토록 조치했다.
상가 임차인 피해 대책으로는 착한 임대인 캠페인을 적극 지원, 임대료 인하 운동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 소유 공유재산에 한해서는 내달 중순부터 최대 50% 임대료를 인하키로 했다.
이 시장은 “정부가 임대료를 인하하는 경우 일정 부분 지원을 하고 있는 만큼 동참하는 분들도 늘어날 것으로 생각한다”며 “지역사회에서 캠페인을 벌이는 것이 필요하고, 언론에서도 동참 사례들을 많이 보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행안부 특별교부금을 활용, 음식점과 카페 등 소상공인 점포에 추가 방역이나 손소독제 지원 방법도 검토 중이다.
#. 중소기업 안정자금 100억 원 증액
시에서 시행하는 건설공사도 조기 집행(1860억 원 규모)된다. 공사·용역·물품 등 시가 발주하는 사업에 대해서는 관내 업체 우선계약을 추진키로 했다.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은 기존 120억 원에 100억 원을 추가해 220억 원까지 지원한다.
택시업계 부담완화를 위해 카드수수료 2억 2000만원(2019년 발생분)을 3월 중에 지급하고, 국비 40억 원을 활용, 지역고용대응 특별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무급휴직 근로자 등에 대한 생계비 지원, 실직자 단기일자리 제공, 피해사업장 방역비용 지원 등을 실행한다는 구상이다.
이춘희 시장은 “3~4월 중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7960명에게 마스크 약 11만개를 지급하고, 어린이집, 경로당 등 사회복지시설 895개소에 1억 4000여 만 원 상당의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지급하겠다”며 “코로나19 성금은 저소득 시민들을 위해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41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병원 격리자는 34명, 합강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는 4명, 자가격리자는 3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