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는 가을철 물고기 떼죽음은 유례가 없는 일로 얼마 전 세종보 위 합강쪽에서 발생해 10일 동안 진행된 물고기 떼죽음과도 연관이 있다고 보고 있다.
금강유역환경청과 부여군은 뒤늦게 물고기 사체 수거 등 대책활동에 들어갔지만 피해 규모가 워낙 커 수거도 제대로 못하는 실정이며 사체 처리도 강 둔치에 임의적으로 묻고 있어 수질오염뿐만 아니라 수달 등 다른 동물들이 먹고 피해를 입을 수 있어 2차 피해까지 우려되고 있다. 금강유역환경청 등 관계기관의 주먹구구식 현장대처가 오히려 피해를 더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관련기관에서는 사체분석과 자동측정망을 통해 조사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단체에서는 크게 반발하고 있다. 양흥모상황실장은 "기관의 조사가 어처구니없다. 중환자를 놓고 피검사와 온도검사로 병의 원인을 찾으려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물의 유속과 수온, 수환경 전체를 종합적으로 검사해야 함에도 수중보 등 근본원인을 회피하려는 것"이라며 대규모 환경재앙을 놓고 단순한 사안으로 보려는 기관을 성토했다.
단체는 ‘금강 환경재앙’에 대해 정부가 나서 빠르고 정확한 원인규명과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현장 대응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특히 계속되는 환경오염과 사고의 가장 큰 원인이 되는 대형보의 수문을 열고 금강을 흐르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석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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