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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갑구 출마 김중로 “방향 잃은 세종시, 바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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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갑구 출마 김중로 “방향 잃은 세종시, 바꾸자”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0.03.11 1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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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공천 발표, 11일 공식 출마 기자회견… "국회 분원 아닌 본원와야"
미래통합당 김중로 국회의원이 11일 보람동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시 갑구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다.
미래통합당 김중로 국회의원이 11일 보람동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시 갑구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다.

바른미래당에서 미래통합당으로 당적을 옮긴 김중로 국회의원(비례)이 ‘꿈이 있는 세종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세종시 갑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11일 보람동 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세종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에 매료돼 5년 전부터 이곳에 살았다”며 “세종시를 대한민국 선두에 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가장 이상적인 도시로 만들겠다. 행복이 무엇인지 알려면 세종시를 방문하라는 말이 상식이 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현 세종시 발전 성과와 방향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세종시가 방향을 잃고 덩치만 커지고 있다는 것. 

그는 “지도자들이 2030년 도시가 완성돼 인구 80만, 100만이 됐을 때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에 대해 고민하지 않고 세종시를 만들어왔다”며 “궤도 수정을 위해서는 사람이 바뀌어야 한다. 경제적인 풍요는 물론이고 문화, 예술, 스포츠가 살아 숨 쉬며 자유로는 도시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을구에 해당하는 세종시 북부지역은 신도시와 읍면 선거인수가 5대 5에 가깝고, 반면 갑구인 남부지역은 85대 15정도로 동지역 주민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2석 중 더 험지로 분류되는 갑구 출마에 대한 입장과 각오도 밝혔다.

김 의원은 “공무원과 젊은 인구가 많은 남쪽을 험지 중의 험지로 생각한다”며 “하지만 진정성을 믿고 시민들이 공감해주신다면 극복해서 당선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현재 세종시민들의 불만도 최고조에 올랐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나온 일문일답.

ㅡ 기자회견문에서 세종시 방향성에 대해 언급했다. 어떤 문제가 있다고 보나. 

“이 도시는 백지에 그린 도시다. 정치와 이념 논리에 의해 현재 모습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세종이야말로 특별시다. 인간이 태어나 누릴 수 있는 행복의 최대를 구현하는 도시가 돼야 한다. 지도자가 바뀌지 않는 이상 궤도 수정이 불가능하다고 본다. 도로와 건물만 있다고 도시는 아니지 않나. 코로나 사태 이후 음압병실, 종합병원 하나 없는 현실만 봐도 그렇다.”

ㅡ 행정수도 개헌,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등 그동안 민주당에서 풀지 못했던 문제가 산적해있다.

“헌법을 고쳐서라도 이뤄내야 한다. 또 국회는 분원이 아니라 본원이 내려와야 한다. 본원이 와야 총리와 대통령도 세종으로 온다. 또 입법, 사법, 행정이 다 내려와야 한다. 세종은 국토의 중심이고, 통일 전까지 반드시 수도가 돼야 한다. ”

ㅡ 한국당 반대로 수도 이전 위헌 판결까지 나왔다. 현재 속한 정당의 반대로 무산된 셈인데, 의원 개인 신분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보나.

“과거 행정수도 건설을 반대했던 점에 대한 현재의 반발은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앞으로는 정치 논리가 빠지지 않는 이상 도시 발전을 이룰 수 없다. 이 당에 올 때에는, 미래통합당의 잘못된 관행, 관습을 고쳐갈 생각으로 왔다. 지난 의정활동을 살펴봐달라. 당론도 안 따랐다. 국가와 국민들 초점에 두고 일했다. 세종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ㅡ 세종시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거둔 지역이다. 이가운데 상대적으로 더 험지로 분류되는 갑구에 출마하는데, 당선 가능성은 어떻게 전망하나.

“남쪽이 아무래도 험지 중의 험지라고 보지만, 험지, 양지 개념으로 나눠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지금 시민들의 불만이 최고조다. 얼마든지 극복해서 당선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그래서 정책 발표부터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진짜 실천 가능하고 현실화 할 수 있는 구상안을 단계적으로 발표하겠다.”

ㅡ 중앙당 공천을 두고 통합당 세종시당 기존 조직 내에서 반발이 일고 있는데.

“송아영 위원장님이나 조관식 후보님이나 지역에서 많은 노력을 하셨다. 하지만, 정치는 이제 지역과 이념과 세대를 뛰어넘어야 한다. 세계 일류 기업들의 인재 영입 방식을 봐도 그렇다. (이번 결정은) 사람의 능력을 보고 현실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진행된 일로 본다. 이 분들도 어떻게든 봉합해 끌고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번 선거는 개인의 사사로움, 갈등 요소 등이 용납되선 안 되는 중요한 선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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