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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출마' 세종시 민주당 예비후보들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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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출마' 세종시 민주당 예비후보들 쓴소리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0.03.09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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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출마 기자회견 직후 잇따라 논평, 박근혜 정권 당시 활동 지적
김병준 전 한국당 비대위원장의 세종시 출마 기자회견 직후 민주당 예비후보들이 잇따라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왼쪽부터) 강준현, 이영선 예비후보.
김병준 전 한국당 비대위원장의 세종시 출마 기자회견 직후 민주당 예비후보들이 잇따라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왼쪽부터) 강준현, 이영선 예비후보.

4·15총선 세종시 지역구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이 9일 김병준 전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세종시 출마 선언을 두고 잇따라 쓴소리를 내고 있다.

민주당 강준현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김 후보가 세종시민을 너무 무례하게 대하고 있다”며 “시민의 힘은 세종시 설계를 자처한 김병준 후보에게서 나오지 않는다. 세종의 힘은 국가균형발전의 가치를 내걸었던 고 노무현 대통령과 옛 세종시 주민들이 보수정권과 싸우고 지켜온 정신에서 나온다”고 지적했다.

특히 노무현 정부 시절 여러 직위를 역임하다 박근혜 정부 시절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 받고 6일 만에 낙마한 점, 한국당 비대위원장 등을 역임한 사례를 들어 "국민들로부터 ‘변절자’라는 공분을 샀다"고도 했다.

강 예비후보는 “정치권력에 빌붙어 수십 년 간 국가행정 등 대사를 함부로 다뤄왔던 김병준 후보는 반성과 자기성찰이란 단어와는 거리가 먼 인물”이라며 “진보정권에서 국민 참여, 지역주의 타파, 권력분산, 개혁 등 이른바 ‘노무현 정신’ 구현에 중심적 노릇을 하는 듯 하더니 이제 와서 미래통합당 후보로 나선다는 건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민주당 이영선 예비후보도 논평을 내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 예비후보는 “시민들이 세종시 원안 사수와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국회 앞에서 눈과 비를 맞으며 집회와 시위를 이어갈 때 한 번도 모습을 보인 적이 없었고, 심지어 이완구 전 총리가 세종시 원안사수를 위해 총리직을 던질 때조차 한마디도 없던 사람”이라며 “세종시 국회의원 후보에 출마하는 것은 세종시민은 물론 전 국민을 우롱하는 짓”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노무현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청와대 정책실장을 역임하는 등 요직에 있었으면서도 박근혜 국정농단 정권에서 국무총리후보로 내정되고,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등 배신자의 전형을 보였다”며 “역사를 두려워할 줄 알고 역사에 아름다운 이름을 남기고 싶다면 지금이라도 노무현 전대통령과 국민들께 사죄하고, 세종시 출마를 포기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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