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댓글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세종시교육청 공동캠페인
세종시 민주당 예비후보들 ‘김병준 공천’ 정면 비판
상태바
세종시 민주당 예비후보들 ‘김병준 공천’ 정면 비판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0.03.02 15: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형권·이강진 예비후보 입장 발표, 미래통합당 출마 의구심 제기
미래통합당이 김병준 전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세종시 지역구에 단수 추천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세종시 예비후보들이 이를 비판하고 나섰다. (왼쪽부터) 윤형권 예비후보, 이강진 예비후보.
미래통합당이 김병준 전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세종시 지역구에 단수 추천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세종시 예비후보들이 이를 비판하고 나섰다. (왼쪽부터) 윤형권 예비후보, 이강진 예비후보.

미래통합당이 4·15총선 세종시 지역구에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을 공천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이 강도 높은 비판에 나섰다.

민주당 윤형권 예비후보는 3일 오전 11시 보람동 시청 2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로지 권력의 달콤함을 찾아 노무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간 세력의 앞잡이가 돼 세종으로 찾아온 것으로 변절자에 불과하다”며 “박근혜 정권이 탄핵 국면을 전환하려는 총리 지명을 넙죽 받음으로써 권력욕의 극치를 보여준 바도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 예비후보는 “세종시는 노무현의 철학과 박근혜의 원칙, 이완구의 집념이 만나 건설된 도시”라는 김 전 위원장의 발언을 두고 “세종시의 고난도 모르고 애정도 없는 것을 스스로 밝힌 셈”이라고도 했다.

같은날 민주당 이강진 예비후보도 입장문을 내고 “노무현의 도시 세종에서 함께 경쟁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도 “세종시 원안을 헝클어뜨린 당의 후보로 출마하시는 것이 사뭇 아쉽다”고 밝혔다. 

올해 예산 편성 당시 한국당 정책위원회가 국회세종의사당 설계비 삭감 의도를 보인 것과 관련해서는 “세종시민 모두는 세종시 발전을 저해한 당이 어딘지 똑똑하게 기억하고 있다”며 “행정수도 세종 완성에 대한 명확한 입장도 들을 수 있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정의당 세종시당도 가세했다.

정의당도 이날 입장문에서 “김 위원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 정책실장과 교육부총리를 지내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며 “정치이념과는 무관하게 권력만을 지향하는 얄팍한 정치행보를 보였다. 미래통합당의 민생실종 공천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언급했다. 

세종시 지역구는 현재 분구 가능성이 가장 높게 점쳐지는 곳 중 하나다.

김 전 위원장의 공천 확정 직후 입장문을 내고 비판에 나선 두 예비후보도 읍면지역을 포함한 갑구로 예상되는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선거를 준비해왔다.

한편, 여야는 합의를 통해 인구 상하한선과 시도별 정수 등 선거구 획정 기준을 결정할 방침이다. 선거구 획정안은 이르면 오는 5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