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화로운 시설 배치 특징, 2021년엔 1350세대 추가 분양
[세종포스트 이희원 기자] 올해 유일한 분양 물량으로 주목받고 있는 세종시 ‘산울리(6-3생활권’. 해당 공동주택용지 윤곽이 설계공모를 통해 드러나고 있다.
행복도시건설청(청장 김진숙, 이하 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본부장 임동희)는 23일 설계공모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체 6760세대 중 2700세대를 2개 공모 단위로 나누어 진행했다. L1블록 1350세대와 주상복합 H2블록 770세대, H3 580세대로 구분된다.
지에스건설㈜・㈜태영건설・한신공영㈜ 컨소시엄(설계사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에스아이그룹건축사사무소・㈜이어담건축사사무소)이 공동주택 부문 당선작에 선정됐다.
주상복합 당선작은 금호산업㈜・신동아건설㈜・㈜에이치엠지파트너스 컨소시엄(설계사 ㈜유선엔지니어링 건축사사무소・㈜다인그룹엔지니어링 건축사사무소・사람과나무㈜)에게 돌아갔다.
이번 공모는 미세먼지 저감과 층간소음 완화에 초점을 두고 시행됐고, 학교·공원 등 공동주택 주위 시설과 조화로운 연계방안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그 결과 바람길 확보를 통해 미세먼지 저감을 유도하고, 저소음 배관 설치로 층간소음을 완화하는 방법이 좋은 점수를 얻었다. 또 공원과 주변 경사지에 따라 자연스럽게 주거 동을 배치, 산울리 만의 특색 있는 단지 조성으로 나아갈 것이란 기대감을 담았다.
최병관 심사위원장(공주대 교수)은 “다양한 응모작이 접수된 가운데, 당선작은 행복도시 개발목표에 부합하고 각 주거공간의 배치, 단지 주변과 관계에 대한 관점을 잘 반영했다”고 평했다.
행복청 올해 말 H1(1180세대)과 H2(770세대) 블록, M2(995세대) 및 H3(580세대) 블록 분양을 진행한 데 이어, 2021년 L1블록(1350세대)를 순차 공급할 계획이다.
김은영 도시공간건축과장은 “이번 설계공모는 미세먼지와 층간소음 기준을 강화해 심사했으며 삶의 질을 보다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행복청은 앞으로도 다양한 특화를 통해 사람 중심의 공동주택 공급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