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유(55) 세종시사회복지협의회장이 '공정·투명한 체육회'를 내걸고, 초대 민선 세종시체육회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회장은 26일 오전 11시 보람동 시청 2층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첫 민선체육회장으로서 세종시체육회가 바로 설 수 있도록 개혁과 혁신을 위한 역할을 하겠다”며 “체육회에 새바람을 불어넣어 사람이 먼저인 체육회, 공정하고 깨끗한 체육회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연기군청 공무원 출신으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충남지역본부장을 지냈다. 연기군검도회 부회장과 연기군체육회 실무이사, 연기군배드민턴연합회 부회장, 세종시 초대 리틀야구단장, 세종시의회 초대 시의원을 역임했다.
김 회장은 “선수로서, 회원종목단체 전무이사로서의 경험을 떠올리며 여러 현안을 고민했고, 출마를 결정했다”며 “67억 원이 투여되는 체육회 운영을 위해서는 예산과 법규 등에 해박하고 엘리트 체육과 생활 체육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가진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민선 초대 체육회장 선출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지난 1962년 체육회 설립 이후 각 시·도 자치단체장이 당연직을 맡아 체육회장 임무를 수행해왔다”며 “개정된 국민체육진흥법에 의해 선출되는 이번 초대 민선 체육회장 선거는 일할 수 있는 인물을 선출하는 시금석인 만큼 체육회 기틀을 만드는 엄중한 책임감과 사명 의식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약으로는 ▲세종시민체육대회 부활 ▲체육회기금 조성을 위한 조례 제정 ▲체육시설 종목별 단체 위탁관리 운영체제 구축 ▲적극적 스포츠 마케팅(전국대회 유치 및 유망종목 체육회장배 대회 창설)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체육회관 건립 ▲민선 읍·면·동 체육회장제 조기추진 ▲회원종목단체 전무이사 지원확대 ▲ 조례 등을 통한 읍면동 체육회 운영예산 확보 ▲체육회 내부 이사진 및 각종 위원회의 회원종목단체 중심 확대 개편 등을 제안했다.
한편, 이번 선거는 후보 등록 기간은 내년 1월 4일부터 5일까지다. 선거 운동 기간은 6일부터 14일까지로 투표는 같은 달 15일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아름동 복합커뮤니티센터 3층 다목적강당에서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