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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로컬푸드 활용 ‘사회적 농업’ 첫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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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로컬푸드 활용 ‘사회적 농업’ 첫 걸음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9.11.14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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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생산 농산품 우선 공급, 장애 학생 대상 농업 체험 프로그램 운영
이춘희 시장이 14일 열린 브리핑에서 세종형 사회적 농업 시스템 도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이춘희 시장이 14일 열린 브리핑에서 세종형 사회적 농업 시스템 도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세종포스트 한지혜 기자] 세종시가 로컬푸드를 활용한 사회적 농업 시스템 운영을 시작한다.

이춘희 시장은 14일 오전 10시 보람동 시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사회적 농업 생산 농산물을 로컬푸드 싱싱장터와 공공급식지원센터에 우선 공급해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를 회복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사회적 농업은 장애인과 노인, 이주민 등 경제활동이 어려운 사회적 약자들이 농업에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스스로 역량을 키워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농업을 말한다. ‘돌봄농업’이라고도 부른다.

문재인 정부는 사회적 농업의 긍정적 효과를 수용, 국정과제에 포함해 시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도 지난 2017년부터 농촌 자원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농촌 체험과 농작물 재배 체험을 통해 소득을 창출하는 ‘치유농업 아카데미’를 운영해 왔다.

기존의 치유농업을 로컬푸드와 연계해 ‘사회적 농업’으로 발전시키고, 취약계층에게 교육, 일자리를 제공해 사회 참여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게 주 목적이다.

14일 열린 로컬푸드 연계 세종형 사회적 농업 실천 협약식 모습. (사진=세종시)
14일 열린 로컬푸드 연계 세종형 사회적 농업 실천 협약식 모습. (사진=세종시)

시는 이날 창조경제혁신센터, 장애인단체, 세종로컬푸드(주)와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행정 서비스와 재배기술을 지원하고, 창조경제혁신센터는 판로 개척과 사업 운영을 지원키로 했다. 장애인 단체는 참여 인원 선정, 농장 운영을 맡고, 세종로컬푸드(주)는 생산물 판매를 돕는다.

실험장은 연동면에 위치한 창조경제혁신센터 두레농장. 

한국교통장애인세종시협회(회장 길현명)는 하우스에서 방울토마토를 생산・판매하고, 누리학교 학생 대상 재배 체험, 시민 대상 수확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키로 했다. 세종시장애인부모회(회장 김재설)는 두레농장 외부 노지에 장애가족 치유텃밭을 맡아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통해 연간 500여 명의 장애인이 생산에 참여하고, 300명의 누리학교 학생들이 농산물 재배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간 2000여 명의 장애 아동과 어린이가 참여하는 농산물 수확체험, 120명(30가족)이 참여하는 장애가족 치유텃밭 운영 등 총 3000여 명에게 세종형 사회적 농업 프로그램을 제공할 방침이다.

생산품은 싱싱장터와 학교(공공)급식 등에 우선 납품토록 했다. 수익금은 생산에 참여한 장애인에게 지급하고, 나머지는 장애인을 위한 환원 사업비로 활용해 상생발전 계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향후에는 도시농업과 연계해 행복도시 내 유휴부지를 활용하고, 참여 대상을 치매·독거노인·학생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이춘희 시장은 “농업이 단순한 먹거리 생산을 넘어 시민들의 삶에 활기를 주고, 사회공동체 회복, 정서 함양,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세종형 사회적 농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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