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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강 금강배’ 올해 수출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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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강 금강배’ 올해 수출 개시
  • 김수현
  • 승인 2012.10.1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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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피해로 통상 수출물량의 절반 수준이지만 애국자라는 자긍심 커

▲ 오두진 금강배영농조합 대표
우리 지역의 대표적인 수출 농산물 중의 하나인 ‘부강 금강배’가 지난 5일(금)부터 본격적인 수출작업에 돌입했다. 5일부터 진행한 수출작업은 약 2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부강 금강배 영농조합(대표 오두진, 이하 ‘금강배 영농조합’)은 8월말 대만에 조생종 13.5 톤을 이미 수출한 바 있다.

금강배 영농조합에는 40여 회원 농가가 참여하고 있고 금강변에 위치한 부강면 금호리 일대에서 43ha 배를 재배하고 있다.

5일 영농조합에서 만난 오두진 대표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다. 태풍에 의한 낙과와 병충해 피해로 인해 통상 300톤 이상이던 수출 물량이 올해에는 절반 가량으로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특히 낙과한 배는 알이 튼실하고 상품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50%의 피해를 입었다 하더라도 실질적인 피해는 70% 이상을 넘고, 낙과하지 않은 배라도 바람에 의한 과실 간의 부딪힘으로 상처를 입은 배는 수출할 수 없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태풍 피해로 인한 낙과는 세종시와 농협이 나서 20kg의 배를 4,500원에 가공업체에 일괄판매를 주선했으나 참여한 농가는 저조한 편이었고, 9월 20일 부강농협과 부강면의 기관단체가 나서 ‘낙과 팔아주기 운동’을 비롯한 판촉활동을 진행했다.

생산량의 80% 이상을 수출하는 금강배는 과수원이 점질토양이고 금강변에 위치하여 높은 일교차로 인해 당도가 높고 식감이 좋아 외국인이 선호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하고 있어 품질에 대한 신뢰도 높은 편이다.

그러나 올해는 태풍과 병충해 피해로 인해 전체 생산량의 70% 정도를 수출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농산물 수입에 매우 엄격하고 까다롭다고 한다. 미국 농무성 검역관이 통역관을 대동하고 나와 수시로 품질을 점검하고 작업과정을 검증한다고 한다.

농약 잔여검사에서 합격을 받아야 하고, 봉지도 미국이 지정한 것을 사용해야 할만큼 수출 조건이 까다롭고 엄격하다.

수출물량이 절반에 불과하고 수출조건도 까다롭지만 생산 농가들의 수출에 대한 자긍심은 대단하다. 오두진 금강배 영농조합 대표는 "지역에서 수출하는 농산물은 금강배가 유일하다"며 "생산농가가 애국자이고 수출역군이라는 자부심이 대단하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미국과 대만을 대상으로 시작한 금강배 수출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영국, 독일, 프랑스, 체코,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등으로 수출하여 국위를 선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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