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댓글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세종시교육청 공동캠페인
세종 속편한내과, ‘건강검진과 간기능‧소화기내과’ 특화
상태바
세종 속편한내과, ‘건강검진과 간기능‧소화기내과’ 특화
  • 이계홍
  • 승인 2019.10.27 03: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명기 원장 인터뷰, “가족 같은 마음으로 환자 진료”
세종 속편한 내과 오명기 원장. 

세종시 정착 후 5년을 보낸 속편한내과 오명기 원장. 전국 네트워크 병원으로 출발, 어느덧 지역 사회 내과 주치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를 만나 세종 속편한내과의 강점과 함께 시민들에 대한 건강 제언도 들어봤다. 

#. 세종 속편한내과, 전국네트워크 병원 39개 중 하나로 개원  

“병원을 찾는 세종 시민 중 연로층은 혈압과 당뇨, 호흡기 질환 증세가 많고, 젊은층은 위와 장, 간 질환 증세로 찾는 경우가 있습니다. 위와 장 질환, 간 질환 등은 나이와 연관시킬 필요는 없지만 근래 젊은층이 의외로 많다는 점이 특이합니다.”

세종시 보듬로 해피라움 3동 3층에 자리한 속편한내과 오명기 원장(43)의 진단이다. 젊은층이 위와 장, 간이 부실한 것은 “직장 업무에서의 과도한 스트레스,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 섭취, 잦은 외식 및 음주로 인한 것이 아니겠느냐“고 진단했다.  

세종 속편한내과는 전국 네트워크 병원이다. 대학의 임상교수 경력을 가진 소화기내과 전문의 2인 이상이 진료를 맡고, 100평 이상의 병원 면적에 HD급 고화질 내시경 시설 등 대학병원급 첨단 의료시설을 갖춘 병원이 자격이다. 

현재 서울 부산 대구 인천을 비롯한 전국에 39개 병원이 있다. 대부분 서울에 집중되어 있으며, 충청권에는 대전시 3곳, 세종·청주·천안·논산에 1곳씩 모두 6곳이 있다.

세종 속편한내과는 소화기내과 전문의 오명기, 정성연 공동 원장이 진료를 맡고 있고, 간호사 8명, 방사선사 1명, 임상병리사 1명이 근무하고 있다. 3층 120평의 면적에 진료실 및 건강검진 설비가 마련되어 있고, 4층에 위 내시경, 대장 내시경 시설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세종 속편한내과는 종합검진에 독보적 위치를 점하고 있다. 매월 대장 내시경 100건, 위 내시경 200건, 초음파 검사 200건을 처리하고 있다. 이는 최첨단 설비를 비치하고 확실한 피드백 문화를 정착시켰기 때문에 주민들이 신뢰를 갖고 찾아오기 때문이라고 오 원장은 분석한다.

#. 가족으로 인식하는 환자 진료가 기본 콘셉트 

오명기 원장의 세종살이 5년 차. 어느 덧 지역 사회 내과 주치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건강검진은 매일 20명, 진료는 150명 안팎을 처리해 세종시에서는 톱클레스다. 이같이 톱클래스를 유지하는 비결은 ‘가족과 같은 따뜻한 진료’라는 병원의 진료 콘셉트와 최신 첨단 설비가 들어와 진료의 정확성에 따른 맞춤형 처방에 있다. 특히 검진은 남다른 운영 비결을 갖고 있기도 하다.

오 원장이 종합검진에 강점을 보인 것은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에 소재한 건강관리협회 검진센터 과장을 지낸 경력 때문. 이때 건강검진의 노하우를 축적해 검진과 운영에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이 때문에 세종 속편한내과에는 아침 일찍부터 건강검진을 받는 주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

“진료를 위해서나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는 이들에게 늘 가족처럼 대화하고 있습니다. 인근 지역 분들을 모르는 분들이 없을 정도입니다. 의사라기보다 다정한 이웃으로 살고 있습니다. 병원 이름대로 속편하게 진료를 받고 처방을 받아 속편하게 사시도록 하는 것이 저희 의료진의 역할이자 소임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간호사·방사선사·임상병리사 모두 자상한 검진과 진료가 기본입니다. 소박하지만 찾아보시면 모두 느끼실 것입니다.”

오 원장은 얌전하고 세련되고 누구나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부드러운 인상이다. 그는 2002년 조선대 의대를 졸업하고 서울 백병원에서 인턴 레지던트 과정을 거치면서 임상 실력을 쌓았다. 소화기내과 전임 의사로서 2012년까지 소화기내과 임상 교수로 임상과 연구를 병행해왔다. 

오 원장이 충청도와 인연을 맺은 것은 공군 군의관 시절 서산 공군기지에 근무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군의관으로서 공군 대위로 제대하기까지 39개월간 군복무하면서 서산의 아름다운 풍광과 풍부한 물산, 넉넉한 인심에 빠져들었다고 한다. 

부친이 서울, 부산 등지에서 공직생활을 하다가 1990년 충북 진천에서 복무할 때 함께 충청도에 살게 되었는데, 특히 서산에서의 3년여의 생활은 인상을 깊게 심어주었고, 그 시절의 추억을 지금도 잊지 못한다는 것. 

“서울에서 활동해왔고, 충남과는 연고가 없었는데 군의관 생활 중 겪었던 서산의 먹거리, 넉넉한 인심, 깨끗한 햇볕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습니다. 충청도의 풍광은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습니다. 그렇게 정이 들었는데, 마침 깨끗한 신도시인 세종시가 들어서면서 이곳으로 들어와 개업하겠다고 마음먹었지요. 세종시는 깨끗하고 현대적인 속편한내과의 콘셉트에 딱 맞아서 2014년 개업했습니다. 처음엔 보듬1로에서 M내과로 출발했으나 곧바로 현재의 장소로 이전해 여러 가지 까다로운 심사과정을 거쳐 속편한내과를 차리게 되었습니다.”

#. 대학병원 들어와도 경쟁자 아닌 보완재로 남을 것

“우리 병원을 찾은 분들을 분석한 결과 연로층과 젊은층의 증상이 확연히 구분됩니다. 연로층은 연령상의 문제로 호흡기 질환, 혈압, 당뇨 등의 문제가 있는 반면, 젊은층은 의외로 위와 간 질환이 많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앞서도 지적했지만 이는 자극적인 식습관, 음주와 비만에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젊은 세종시의 주인공인 젊은이가 의욕적으로 활동하려면 이런 질환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지요. 식습관과 음주문화를 새로이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속편한내과를 찾는 환자 분포를 보면 고혈압 당뇨 만성질환 60%, 위와 장, 간 등 소화기질환 30%, 학생 10%를 점하고 있다. 근래에는 감기, 비염, 천식, 두드러기 등 알러지 환자도 많이 찾는 편이다.

내년 상반기면 세종 충남대병원이 도담동 입지에 문을 연다. 그에 대한 개인병원에 영향이 없을까. 이에 대해 오 원장은 영역이 구분되니 걱정할 것 없다고 단정한다.

“병원 수요층이 다르지요. 저희 병원은 가족병원 콘셉트로 간기능환자 등 차별화된 치료의 프로세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치료 과정은 아마도 저희가 우위에 있을 것이며, 큰 병원은 대전 선병원 등 큰 병원끼리 경쟁할 것입니다. 저희 병원과는 경쟁력보다 보완 기능이 강화되어 오히려 진료 품질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충남대 세종 병원의 개원을 축하하고 있습니다.”

오 원장은 연말 불우노인 돕기 성금을 내는 등 행사를 벌여오고 있지만 앞으로는 병원과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 하는 특색있는 지원책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