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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공원, 성묘객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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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공원, 성묘객 이어져
  • 김수현
  • 승인 2012.10.05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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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당일 봉안당 1만3000명 찾아


고요하고 평화로웠다. 날씨도 완연한 가을을 자랑했다. 세종지역의 대표적인 추모 공간인 ‘은하수공원’은 조용한 가운데 추석 다음날인 1일까지 추모객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은하수공원은 행정도시건설이 시작되면서 2010년 연기면 고정리에 새롭게 터를 잡았다. 공원은 하늘 아래 가장 밝고 따뜻한 공간에 자리하고 있었다. 공원측은 추석 당일 납골묘인 봉안당에 1만여명, 자연장에는 3000여명이 찾았다고 밝혔다.

얼마나 애틋하고 그리웠을까?

어른들은 담담했고 아이들은 밝았다. 아이들도 그렇게 인생을 배워나갈 것이다.

‘달님의 집’에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추모하기 위한 헌화대가 있다. 한가위를 맞아 수많은 성묘객들이 찾으며 각종 가을꽃을 선물하고 갔다.

그곳에 누구는 편지를 남기기도 했다.

"그리웁고 보고싶은 사랑하는 엄마! 하늘나라에서 편히 계시지요. 엄마 떠나신 빈자리가 너무 커서, 견디기 너무 힘들어요. 내일은 엄마 생신인데 어떻게 해요. 미역국도 드리지 못하고 국화꽃 한 송이 바칩니다. 엄마 사랑해요. 현* 드림

어른들도 아이들도 손을 잡고 나왔다. 그리운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으리라. 그렇게 삶은 이어지고 인연은 계속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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