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고운동’, 주민 스스로 아름다운 동네 만든다
상태바
세종시 ‘고운동’, 주민 스스로 아름다운 동네 만든다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9.09.02 09:46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달 31일 ‘우리 동네 밤마실’ 걷기 행사 눈길… 소외 지역 이미지 탈피, 발전의 시너지 효과 기대 
지난 달 31일 오후 6시부터 고운동 실개천 인근에서 열린 ‘우리 동네 밤마실’ 행사. 주민 스스로 만들어가는 우리 동네 가꾸기 행사란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세종시 행복도시 고운동(1-1생활권)은 지역 사회에 어떤 이미지를 새기고 있을까.  

행복도시 중심부가 아닌 서측부에 자리잡고 있다 보니, 도시 발전에서 다소 소외된 지역이란 평가를 받아왔던 게 사실이다. 

생활권 형성 초기부터 ‘고운뜰공원 정상화 운동’ ‘시립도서관 건립 활동’ ‘대형마트 유치 움직임’ ‘모두의 놀이터 만들기’ 등 개발 요구가 빗발친 건 이 같은 배경에서 출발한다. 간선급행버스 ‘바로타(BRT)’ 통과가 동네 이슈로 자리매김한 지도 오래다. 

때로는 관계 행정기관과 마찰을 빚기도 하나, 한편으론 고운동 공동체 결속력 강화 효과도 가져왔다. 

고운동 실개천 걷기 코스에서 바라본 야경. 

최근 주민들 스스로 좋은 동네 가꾸기에 나서는 모습들도 이목을 끌고 있다. 이는 고운동 발전의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요소로 평가된다. 지난 5월 고운동 한 아파트에서 일어난 강력 사건 이후, 이 같은 움직임은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달 31일 오후 6시부터 고운동 실개천 인근에서 열린 ‘우리 동네 밤마실’ 행사는 참신하게 다가왔다. 일명 달빛따라 별빛따라 고운실개천 걷기 행사는 특색있는 실개천 조성 과정을 홍보하는 일환으로 마련됐다. 

고운동 남과 북 복합커뮤니티센터를 출발, 고운고 뒤편 분수대를 지나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는 2km 코스로 열렸다. 

이날 참가한 시민들은 동네 구석구석을 돌며 공동체 의식을 키웠다. 

고운피플이 주최하고, 세종시 도시재생대학교가 협찬한 이 행사에는 세종시민 누구나 참여해 가을 문턱의 동네 정경에 한껏 취했다. 고운동 만의 매력을 알리는 장이 되기도 했다. 

고운동 통장협의회와 고운 청소년센터, 고운 발전협의회, 세종시 아파트 입주자 연합회, 고운동 체육회, 고운뜰사랑, 바르게 살기 고운동 협의회, 지방분권 세종회의 등도 뜻깊은 행사에 동참했다. 

고운동만의 특색있는 행사는 도시재생대학교 11기 멤버 8명으로 구성된 ‘고운피플’의 작은 실천에서 비롯했다. 

이들은 상상 그 이상의 설레임 ‘고운동 상상프로젝트’, 구석구석 동네 한바퀴를 실천에 옮기던 중 이번 행사를 기획하고 제안하며 진행했다. 고운동의 특화된 자원을 활용, 누구나 걷기 좋은 특화거리를 만들겠다는 뜻이 이날 행사로 빛을 발했다. 

고운동 실개천을 따라 걷는 ‘우리 동네 밤마실’ 행사 이모저모. 많은 시민들이 주말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한 시민은 “아이들과 동네 밤마실 축제에 참여했고, 해질녘 아름다운 풍경과 시원한 바람을 맞이하며 무사히 완주했다”며 “우리 동네 뭐라 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조용한 고운동이 너무 좋다는 걸 새삼 느꼈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시민은 “다른 생활권에서도 도담동 영화제 등 다양한 공동체 행사를 갖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주민들 스스로 만든 행사들이 다양해져 더욱 살기좋은 행복도시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지역 사회는 고운동의 이 같은 자발적인 시민 운동이 세종시 전역으로 확산되길 기대하고 있다. 

지역 사회는 이날 고운동의 소소한 행복 행사가 세종시 전역에 확산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날 소소한 행복 걷기 행사의 주역으로 활약한 고운동 주민 8인방.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근 입주 마을 2019-09-03 08:48:38
이쁜 코스인 것 같네요. 코스 맵도 같이 알려주시면 참석치 못한 분들도 평소 이용할 수 있겠네요.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