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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강이야기]민간외교의 전도사 박종환 부룡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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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강이야기]민간외교의 전도사 박종환 부룡관장
  • 김수현
  • 승인 2012.09.11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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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 일본 청소년들의 무술문화 교류에 기여
인기 걸그룹 ‘에이핑크’ 리더 박초롱 양의 아버지이기도 해

한국과 중국, 일본 청소년들의 무술문화 교류를 통해 민간외교에 일조하고 있는 박종환 부룡관장을 6일(목)과 7일(금) 두 번에 걸쳐 만났다.

합기도 부룡관은 지난 7월 1일 세종시 출범 이후 새로운 식구가 된 부강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부강초 맞은편에 자리하고 있다.

박 관장은 ‘국제 청소년 무술문화 교류협회’ 회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또한 인기 걸그룹 ‘에이핑크’ 리더인 박초롱 양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박 관장의 청소년 무술문화 교류 활동은 9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93년 오사까에 지인을 만나러 갔다가
우연히 일본측 인사와 청소년의 무술문화 교류의 필요성에 공감한다.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한국으로 돌아와 조직을 정비하여 93년 11월 26일~29일까지 3박 4일 동안 일본 나고야시 종합체육관에서 개최된 무술대회에 임원 3명, 선수 9명의 인원을 파견한 것이 청소년 무술문화 교류 활동의 모태가 되었다.

이후 일년에 수차례 일본과의 교차 방문을 통해 ‘청소년’과 ‘무술’을 매개로 민간외교의 물꼬를 트기 시작했다. 이것은 독도 문제로 냉각된 지금의 한일 관계에서 시사하는 바가 큰 대목이다. 일본과의 교류가 활성화되면서 아시아권에 명성을 떨쳐 1999년에는 필리핀 국방성의 초청을 받아 3박 4일 동안 필리핀 전역에서 시범경기를 펼치기도 하였다.

1990년대 중반부터 시작한 중국과의 교류는 2000년 들어 흑룡강성 소림학교 방문을 시작으로 다양한 영역으로 활동을 넓혀 나갔다.

2004년에는 중국 흑룡강성 체육국과 자매결연을 맺었고, 하얼빈시 인민정부 주최의 한·중 무술문화 교류대회가 수차례 하얼빈시에서 개최되었으며, 지금까지도 교차 방문을 진행 중에 있다.

하얼빈 무술대회는 운동장에 만명 이상이 운집할 정도의 대규모의 행사로 박 관장은 무술협회장 자격으로 인사를 할 만큼 중국에서의 위상은 대단했다고 참가자는 전했다.

그렇다고 청소년 무술문화 교류가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재정이나 실무, 체계 등의 미흡함으로 인해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10년 넘게 협회 차원에서 행사를 대부분 기획하였고, 청원군이나 충청북도의 지원을 받은 것도 불과 3,4년 정도 밖에 안되는 일이다.

세종시의 새로운 식구가 된 박 관장에게는 이 부분이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20년 가까이 진행해 온 ‘청
소년 무술문화 교류 활동’을 세종시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준비해야 되기 때문이다.

어찌보면 ‘제로 베이스’(원점)에서 시작해야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정치’와 ‘외교’의 진전은 거의 대부분 ‘스포츠’와 ‘문화’의 교류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그만큼 국가와 지자체에서 민간외교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방증인 것이다. 박 관장의 노력과 성과가 사장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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