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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생체협, 4.11 유 시장 선거본부장 아들 채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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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생체협, 4.11 유 시장 선거본부장 아들 채용 논란
  • 김소라
  • 승인 2012.08.29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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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보다는 보은 특채 성격 짙어… 유 시장 부인 운전자도 팀장 내정, 문제되자 슬그머니 철회

유한식 시장 딸 특혜인사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4·11선거 때 유 시장의 선거대책본부장을 지낸 김모씨의 아들을 세종시생활체육회(생체협) 직원으로 특채한 사실이 드러나 ‘보은·특혜인사’라는 논란이 불거졌다.

또 4·11선거 때 유 시장 부인의 차량을 운전했던 유모씨도 생체협에 내정됐다가 최근 유 시장 딸 인사 논란이 일면서 슬그머니 내정을 철회한 것으로 밝혀졌다.

市생체협은 전신인 연기군생체협때도 생활체육 전문가가 아닌 선거공로자가 자리를 차지하면서, 각종 잡음이 끊이지 않다가 결국 관련자들이 사법 처리된 바 있다. 이 때문에 市생체협도 광역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생활체육 전문가나 광역체육업무 경험자가 필요하다는 기대가 있었는데, 이번 보은특혜인사가 알려지면서 시민들은 실망과 함께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이와 관련 생활체육회 박현순 사무처장은 "김씨는 선거와는 무관하다. 이벤트 사업을 해 본 경력, 태권도 유단자인 점 등이 우리 단체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채용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팀장으로 내정됐던 유모씨에 대해서는 "채용된 상태는 아니었으며 체육업무에 대해 잘 아는 사람으로서 초기에 업무를 도와주는 차원에서 함께 일했던 것"이라며 해명했다. 이어서 그는 "본인이 여러 사정 상 맡지 않겠다고 해 공석으로 두었다"며 내정 철회를 확인시켜줬다. 하지만 박 처장의 해명대로 유씨가 직원으로 채용된 상태도 아니면서도 생활체육회 조직구성이나 준비단계에 깊숙이 개입했던 부분에 의문이 생긴다. 유한식 시장의 의중이 반영된 낙하산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연서면 홍모씨(53세)는 "시장이 되는 과정에서 공을 세운 사람을 챙겨주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세종시가 예전의 연기군도 아닌데 전문적인 일은 전문가에게 맡기는 게 미래를 생각할 때도 바람직한 일이 아닐까 싶다"면서 "더 이상 선거공로자가 보조금 지원 단체에 기웃거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한편 세종시민들은 연이어 터지고 있는 ‘특혜인사’와 관련 심각한 우려는 나타내고 있다. 세종시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20여명의 시민들이 특혜인사에 대해 "특별자치시 위상에 맞지 않는 창피한 일"이라며 비난하는 글을 실명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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