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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녹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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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녹조
  • 지영철
  • 승인 2012.08.09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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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폭염 속에 녹조현상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금강과 미호천이 합류되는 지점인 세종시 합강리 일원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2012년 12월에 준공된 미호천 보행교에 새겨진 ‘두 금빛 물결이 만나는 곳’ 이란 문구가 무색한 상황이었다. 합강리에서 확인한 금강의 상황은 금빛 물결은 사라지고 있었다. 합강공원에서 합강오토캠핑장으로 이어지는 미호천 보행교 아래로 내려가자 심한 악취가 진동했다. 녹조류 더미가 강을 뒤덮고 있었고, 교각 아래로 흐르는 강물에는 거품과 부유물이 흐르고 있었다. 강물 유속이 멈춰지는 강변 곳곳에는 심한 녹조류가 두터운 층을 형성하고 있었다. 물위를 덮은 두터운 녹조류 때눈에 용존 산소량이 줄어들면서 수질 오염이 가속화 될 것이다. 강변 수풀더미 속에는 각종 생활쓰레기와 공사현장에서 사용하던 안전모 그리고 버려진 냉장고까지 나뒹굴고 있었다.
강변을 따라 현장을 카메라에 담는 동안 마주친 금강에 서식하는 외가리, 백로, 물총새, 민물가마우지가 녹조에 신음하는 강에서 생명의 날개 짓을 하고 있었다.
"과연 4대강 사업이 무엇을 위한 것인가?"란 의문 속에 현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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