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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단지, 디지털 방송전환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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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단지, 디지털 방송전환 궁금하다
  • 홍석하
  • 승인 2012.07.30 1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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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부담, 민간업체 후원 놓고 저울질

방통위, 디지털 방송전환 막무가내식 TV안내

변환기 설치 입주자 부담 아파트마다 천차만별

디지털방송 전환 특별법에 따라 2012년 12월 31일 새벽4시에 지상파 아날로그 TV방송이 종료되고 디지털 TV방송으로 전환됨에 따라, 아날로그TV로 안테나를 통해 지상파(KBS1, KBS2, MBC, EBS, SBS 등 지역민방)TV 방송만을 시청하는 가구는 별도의 디지털전환 준비를 하지 않으면 2012년 12월 31일 이후에는 지상파 TV방송을 계속 시청할 수 없다.

방송통신위원회에서는 이를 알리는 안내자막을 방송 중에 내보내고 있는데 광고나 뉴스시간이 아닌 인기프로그램의 시작과 끝 부분에 화면 전체를 가려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신흥동의 김명숙씨는 "디지털방송 전환 안내자막이 화면전체를 가려 TV를 볼 수가 없다.

한 줄로 안내해도 될 것을 국민을 협박하는 건지 요즘 TV를 보면 정부가 국민을 유치원생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닌지 분통이 터진다"면서 "공동시청 안테나를 사용하는 아파트 단지도 개별적으로 디지털변환기를 설치해야 하는지 궁금하다"는 제보를 했다.

안내자막으로 시청은 불편하고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안내문이나 안내방송을하지 않아 세대별로 부담해야 하는지 알 수가 없다는 것이다.

아파트의 경우 아날로그용 공동시청 안테나와 주파수변환기(헤드엔드), 증폭기를 디지털용으로 바꿔야 하는데 1000세대를 기준으로 할 경우 약 2천만원의 비용이 든다. 이중 KBS에서 절반을 부담하고 절반은 아파트 입주자의 부담으로 세대수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세대별 8천원~1만원의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그런데 입주자 부담액을 중부방송과 디지털위성방송업체인 KT스카이라이프 등에서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제안을 받고 있어 아파트 단지별로 대표자회의를 개최하여 자체 부담과 민간업체 후원을 놓고 저울질을 하고 있다.

정기수선충담금을 통해 자체부담을 결정한 곳은 욱일아파트를 비롯하여 다원 파크리안, 조형아파트 등이다. 욱일아파트 관리소장은 "민간업체가 고객확보 차원에서 우선은 무상제공을 제안하는 것인데 나중에 문제가 될 수도 있고 주민 원망을 들을 수 있다"며 민간업체에 공동시청안테나를 맡기는 것이 껄끄럽다고 했다.

중부방송이나 KT스카이라이프의 제안을 수용한 곳은 신흥주공, 죽림자이, 대원네스트빌, 신동아, 두진리버빌, 신흥e편한세상아파트 등이다. 신흥주공아파트의 관리소장은 "디지털로 전환하는 과정에 KBS가 부담하겠다는 것은 일부 부품 값에 불과하다. 실제 설비를 개선하려면 그보다 훨씬 많은 비용을 들기 때문에 대표자회의를 거쳐 계약기간을 정확히 명시하고 단서 조항을 달아 주민부담을 덜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대부분 아파트 단지의 경우 늦어도 8월초까지는 방식을 결정할 예정인데 설치공사는 이틀이면 끝나지만 전국적으로 신청이 밀려있어 연말까지는 TV를 없애지 않는 이상 불쾌한 안내자막을 계속적으로 볼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한편 디지털 TV방송은 아날로그 TV 방송 보다 5배 이상 깨끗한 음질 및 화면이 제공되고 장애인을 위한 자막 및 화면해설방송이 가능하다고 알려졌는데 지상파 텔레비전방송의 디지털 전환과 디지털방송의 활성화에 관한 특별법에 의하면 이 법은 「방송법」에 따른 지상파방송사업자가 제공하는 텔레비전방송의 디지털 전환과 디지털방송의 활성화를 촉진하여 시청자의 권익 향상과 국민경제의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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