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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원주민아파트조합 조합원 모집 과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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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원주민아파트조합 조합원 모집 과열 우려
  • 세종포스트
  • 승인 2012.07.1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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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건설로 보상을 받고 이주하게 된 원주민들로 구성된 원주민아파트조합이 조합원 모집과정에서 상대방 조합을 비방하고 헐뜯는 일이 발생해 유감이다. 원주민아파트조합은 조합원 300명 이상을 모집해야 아파트 부지를 수의계약 할 수 있어 각 조합은 조합원 모집에 사활을 걸고 있다. 올해 초 세종1차아파트조합은 조합원 구성에 성공, 1생활권에 한신공영이 950여 가구를 건립하고 있다.
이번 2차 아파트조합원 구성은 실질적으로 마지막에 해당돼 조합이 더욱 열을 올리고 있다. 현재 원주민아파트조합은 금송조합과 세종2차아파트조합, 밀마루조합 등 3개 조합이 조합원 모집에 한창이다. 이들 조합은 3생활권 부지를 서로 확보하려고 각축을 벌이고 있는데, 우려스러운 것은 조합원 모집을 하려고 상대 조합에 대해 비방과 헐뜯기를 한다는 데 있다.
금송과 세종2차, 밀마루는 서로 자기 조합이 유리하다며 홍보원을 두고 대대적인 조합원 모집에 나서고 있다. 이 과정에서 상대 조합의 총회를 방해하는 행위도 발생해 자칫 조합 간 법정싸움으로 번질까 염려가 된다. 지난 7일 금송조합이 조합원 200여 명이 참석한 총회를 열었다. 그런데 금송조합 측은 총회장에서 세종2차아파트조합 홍보요원이 금송조합을 비방하는 등 총회를 방해했다고 주장해 조합끼리 조합원 모집이 과열양상으로 치닫고 있음을 알게 했다.

조합이 조합원 모집을 두고 이전투구하면 결국 피해는 조합원인 원주민이 보게 된다. 이들 원주민은 집과 농토를 내주고 받은 보상금으로 아파트를 장만해 재정착하려고 한다. 예정대로라면 지난해 아파트가 건립돼 입주를 했어야 했다. 하지만 MB정권이 세종시수정안을 들고 나와 전체 일정이 일년 간 늦춰지는 바람에 원주민들은 보상금을 거의 다 써버리고 아파트 한 채 장만해 재정착하려고 조합에 가입하고 있다. 이들 조합원들은 일반인에 비해 40% 이상을 싸게 구입할 수 있는 특전이 있다. 조합원 자격이 있는 원주민들은 민간건설사나 lh가 공급한 아파트를 구입하지 않고 조합에 가입하고 있는 것이다. 3개 아파트조합이 서로 조합원을 모집하려고 혈투를 벌이다보면 세 개 조합이 공멸할 수도 있다. 원주민아파트조합은 올해까지만 아파트를 계약권이 주어진다. 따라서 세 개 조합이 서둘러서 양보와 합의를 해야 한다. 시기를 놓치면 피해는 고스란히 원주민에게 돌아갈 게 뻔하다.
이처럼 원주민아파트조합이 과열로 치닫는 것에 대해 세종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LH 등 원주민조합과 관련한 기관이 중재에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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