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포스트 한지혜 기자] 세종시에도 일본 제품 불매 운동 확산 움직임이 일고 있다.
세종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상임대표 정종미)는 18일 오전 11시 세종시 어진동 파이낸스센터 유니클로 매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을 선언했다.
연대회의는 “일본 아베 정권이 위안부 문제와 강제 징용 배상 판결을 문제 삼으며 수출 규제 조치로 경제 보복을 해오고 있다”며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이자 민주시민으로서 반인권적, 반평화적인 행위를 규탄하며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은 일본계 패션브랜드 중 하나인 세종시 유니클로 매장 앞에서 개최해 상징성을 더했다. 실제 국내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확산되면서 유니클로를 포함한 일본 패션 브랜드 매출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 이에 더해 일본 여행 취소 등 관광업계도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국내 불매 운동은 최근 일본이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소재 3종에 대한 수출규제, 화이트리스트 제외 언급 등 보복 조치를 내걸면서 더욱 확산되는 모양새다.
연대회의는 “일본의 행태는 정치·경제·군사적 보복 조치를 통해 제압하겠다는 제국주의적 침략성을 보이는 것”이라며 “무비자 체류, 송금 금지 등 일본은 한국 경제에 타격을 주기 위해 계속해서 경제보복을 일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들은 “작은 실천이지만 가지도 않고, 사진도 않을 것”이라며 “아베 정권이 경제 보복 조치를 멈추고 진심어린 사과와 피해 보상을 할 때까지 불매운동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행복도시 내 일부 음식점과 편의점에서는 일본 주류와 담배 등을 판매하지 않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사)세종소상공인협회(협회장 한기정)도 곳곳에 일본제품 불매운동 현수막을 내거는 등 일본산 담배, 맥주 소비 안 하기 캠페인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