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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이 원하는 일이면 무엇이든 ‘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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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이 원하는 일이면 무엇이든 ‘YES
  • 정일웅
  • 승인 2012.05.24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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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종합건설 "사익 아닌 주민 이익 우선"
원주민 안정적 재정착이 ‘최우선’ 강조



"주민이 원하는 모든 일에 ‘예스’라고 대답할 겁니다. 과정이 힘들더라도 원주민 입장에서 그들이 바라는 이익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예스종합건설(이하 예스종합건설) 홍성철 대표가 법인명에 ‘예스’를 포함시킨 이유를 소개했다. 남들이 ‘NO’를 외칠 때, 홀로 ‘YES'를 외치겠다는 의지도 비쳤다.

예스종합건설은 원주민의 재정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설립된 영리법인이다. 대개 사기업이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한다는 점과 달리 이 법인은 원주민의 안정적 정착을 최대 목표로 삼는다. 실리보다는 명분을 우선한다는 얘기다.

세종시 내 주거재정착 대상 주민은 줄잡아 2천 3백 여 명. 이중 1천 6백여 명은 아파트 및 토지(단독주택)분양을 마쳤다. 하지만 남은 7~8백 여 명의 주민은 여전히 재정착 부담을 안고 있는 실정이다.

같은 이유로 이 법인은 원주민에게 금융 및 택지분양 정보 제공, 공동구매 및 공동건축 방식 등을 통해 적은 비용으로 재정착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모체인 세종택지개발위원회(비영리법인·이하 위원회)가 주민편의에 앞장서 온 점을 이어간다는 취지에서다. 이와 함께 세종시 등으로부터 원주민 재정착에 필요한 제반을 지원받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홍 대표는 "원주민 중 경제적 부담을 이유로 재정착을 포기하고, 딱지로 분양권을 거래하는 경우도 생긴다"며 "이들이 저비용으로 안정적인 정착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토지를 내주고도 돈이 모자라 재정착 기회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생겨서는 안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영과 봉사 마인드를 분리해 선을 긋고 기업을 운영할 것"이라며 "기업 이윤보다 주민 이익을 우선으로 생각한다는 게 예스종합건설의 운영방침이다"고 강조했다.

원주민의 재정착을 돕는 법인체는 아파트, 상가, 토지(단독주택) 등으로 분류돼 각각 운영 중이다. 이중 토지 관련 법인은 예스종합건설과 위원회가 유일하다. 특히, 위원회는 원주민의 편에서 분양가인하소송, 권리구제소송 등을 진행해 원주민의 입장을 대변해 온 단체로 정평이 났다.

홍 대표는 위원회를 "강선호 위원장을 주축으로 원주민 재정착을 위해 봉사해온 단체"라고 소개하며 "분양가인하소송을 제기해 1차 승소(2차 계류 중)하면서 원주민에 힘을 보태고 있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또 "예스종합건설 역시 주민 편에서 그들이 원하는 것에 목소리를 기울이고,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원주민을 대표하는 중간자적 입장에 서다보면 어려운 일도 생길 것이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도 항상 ‘YES'를 외치고 싶다. 어려운 상황을 기피하기보다 (원주민과)함께 하고자 하는 마음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익을 우선하기보다 주민이익을 우선하는 명분 있는 영리단체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지난 19일 금남면 용포리서 현판을 내걸은 예스종합건설은 오는 7월 초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사업진행 방향을 원주민에 전달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토지사용시기가 9월~10월 사이로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홍 대표는 예스종합건설이 "설립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원주민 사이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사업설명회를 통해 법인을 알리고, 주민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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