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포스트 한지혜 기자] 세종시 과대학교로 손꼽히는 아름중학교 제2캠퍼스 신설안이 하반기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대에 다시 오른다.
2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중투안은 현재 아름중과 280m 떨어진 M9 부지에 15학급(375명) 규모의 교사동을 신축하는 방식을 담고 있다. 사업비 158억 원은 교육청 자체 재원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교실과 급식실, 강당 등 신설에 준한 설계를 반영하고, 세종시의 대응투자를 이끌어내 향후 시민 개방 시설로의 활용 방안도 제안한다. 향후 유휴교실은 유아, 어린이 체험시설로 활용하는 등 대안을 마련했다.
달라진 점은 학생수용률이 100%를 초과하는 오는 2022년 3월로 개교 시기를 미뤘다는 점. 특히 행정안전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부처 추가 이전에 따른 1생활권 내 학생 배치 변동 요인을 강조할 예정이다.
세종시 1생활권 중학교 학생배치계획에 따르면, 올해 수용률은 82.7%지만 ▲2020년 89% ▲2021년 97.3% ▲2022년 101.5% 등 매년 늘어날 전망이다.
아름중 과대학교 해소를 위해 추진된 신설 또는 증축안은 지난 2016년부터 올해 상반기 4월까지 총 4차례에 걸친 교육부 중투 심사에서 재검토 또는 부적정 판정을 받았다.
학교는 현재 급식실 부족, 특별실 교실 전용 등 학교 교육과정 운영에 불편을 겪고 있다. 반면, 현장 상황과 달리 교육부는 학급당 학생 수 조절, 인근 학교 분산 배치 등의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최교진 교육감은 “아름중 제2캠퍼스 신축은 주민과 시의회, 세종시 모두가 관심을 갖고 있는 숙원 사업으로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며 “세종시 특성이 전혀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 교육부 중투 심사 제도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개선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11일 열릴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제도 개선을 위한 법령 개정 의견 필요성이 논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