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출범으로 조치원 검도의 저력 보여줄 때가 왔다”
권대혁(53.사진) 연기군검도회 회장이 1970년대 전국을 주름잡던 조치원검도의 저력을 보여주기 위해 올해 안으로 검도 실업팀을 창단하고, 2년 이내로 대학부도 창단해야 한다고 19일 밝혔다.
![]() | ||
제9회 송산검도대회가 열린 연기군민체육관에서 권 회장은 "세종시 출범에 따라 전국체육대회 등 전국대회에 세종시 단독으로 출전해야 한다"면서 검도실업팀 창단을 올해 중점사업으로 삼고 반드시 창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연기군은 44년 전 양춘성 선생이 조치원중고등학교 검도부를 창단해 전국을 제패하는 등 그 세력이 아직 살아 있는 지역으로서, 지난해 전국체육대회에서 조치원고등학교가 우승을 하는 등 옛 명성을 되찾아가고 있는 추세다.
이경섭(조치원고 검도부 졸업) 선생이 조치원고에 부임하면서부터 권 회장과 합심해 이뤄낸 결과다. 아울러 연기군검도회는 대동초등학교와 조치원중고등학교에 검도부를 육성하며 명맥을 이어왔다. 작은 군단위 조치원읍에서 전국을 제패하는 검도의 저력은 놀랍다.
권 회장도 조치원고 검도부 출신으로서 1990년 초부터 검도사범으로 충남검도회를 이끌어 왔다. 지금의 천안시청 실업팀 창단에 큰 힘을 보탰으며, 충남검도가 전국에서도 상위에 들도록 물심양면 지도한 덕이 이제는 세종시로 이어지게 된 것.
세종시가 출범하면 전국체육대회 등 각종 전국대회에 광역시 대항전에 출전해야 하는데, 여러 종목 중 검도가 입상 가능성이 가장 높다. 특히 대동초-조치원중-조치원고로 이어지는 검도선수들의 인적자원이 풍부해 대학부와 실업팀만 창단하면 1970년대 전국을 휩쓸었던 '조치원 검도'의 명성을 다시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권 회장은 "검도부는 적은 인원으로도 시민에게 긍지와 힘을 북돋을 수 있는 종목"이라면서 시민들이 성원해서 반드시 실업팀과 대학팀을 만들자고 말했다.
Tag
#NULL
저작권자 © 세종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