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도가 50%를 회복했다. 국회 파행의 여파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정당지지율 격차는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5월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51.8%로 지난 4월 조사 때보다 2.2%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평가(51.8%)는 연령대별로 40대(68.1%)와 30대(61.8%), 권역별로는 광주・전라(79.1%)와 서울(58.4%),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61.9%)와 블루칼라(54.3%), 정치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77.0%),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85.6%)과 정의당(77.8%) 지지층에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부정평가(45.7%)는 연령대별로 60세 이상(54.2%)과 50대(52.5%), 20대(50.4%)에서 다소 높게 나타났고, 권역별로는 대구・경북(67.3%)과 부산・울산・경남(55.4%)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자영업(56.5%)과 학생(54.7%), 기타・무직(50.1%), 정치이념성향별로 보수층(69.1%), 지지 정당별로 자유한국당(93.1%)과 바른미래당(78.1%) 지지층, 무당층(60.3%)에서 부정평가가 다소 높게 조사됐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1, 2위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5월 정례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월보다 6.3%p 상승한 39.2%를 기록했다.
20.3%의 지지율을 보인 자유한국당과의 격차가 18.6%p까지 커졌다. 지난 4월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12.4%p였다.
지난 4월 조사 때는 페스트트랙 지정과 관련한 여야 간 대립으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모두 지지층 이탈 현상이 나타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지율 회복세를 보인 반면 자유한국당은 지지율에 큰 변화가 없었다.
지난 4월 조사에서는 패스트트랙 지정 문제와 관련해 극심한 대립과 폭력사태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모두 지지층 이탈 현상이 나타났다. 이번 5월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거의 모든 계층에서 지지도가 상승하는 등 지지층이 복원된 양상을 보였지만, 자유한국당은 지지율에 변화가 거의 없었다.
이밖에 정의당은 소폭 하락(-2.6%p)한 8.3%, 바른미래당은 지지율에 큰 변화 없이 5.5%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은 0.4%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39.2%)은 연령대별로 30대(50.5%)와 40대(48.3%), 권역별로는 광주・전라(58.6%)와 인천・경기(45.3%), 직업별로 화이트칼라(42.8%)와 가정주부(41.2%), 정치이념성향별로 진보층(65.8%)에서 지지도가 다소 높게 나타났다.
자유한국당(20.6%)은 연령대별로 60세 이상(38.7%)과 50대(25.6%), 권역별로는 대구・경북(42.9%)과 부산・울산・경남(26.1%), 직업별로는 자영업(28.2%)과 무직・기타(27.7%), 정치이념성향별로 보수층(43.2%)에서 다소 높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5월 정례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21명을 대상으로 5월 24~25일 이틀에 걸쳐 유무선 병행(무선 78.6%, 유선 21.4%)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수준, 응답률은 7.4%(유선전화면접 3.7%, 무선전화면접 10.3%)다.
2019년 4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 지역, 연령대별 가중치를 적용했다. 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www.nesdc.go.kr)과 한국사회여론연구소 누리집(www.ksoi.org)을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