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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아닌 세종시 행복도시 최초 ‘싱크홀 소동’, 전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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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아닌 세종시 행복도시 최초 ‘싱크홀 소동’, 전말은?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9.05.22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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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난방공사, 열수송관 공사 관리 부실이 원인… 철판으로 덮힌 일부 땅 내려앉아, 주민 불안감 확산
지난 21일 오후 6시 15분경 덮여진 철판이 내려 앉으면서 '싱크홀' 소동을 일으킨 현장 모습.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최초의 ‘싱크홀 소동’은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열수송관 공사 부실’에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세종시 및 보람동 A아파트 건축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6시 15분경 이 아파트 뒤편 도로에서 무너져내린 구간은 싱크홀이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이곳을 지나던 시민들은 양방향 도로 사선 방향으로 길이 15m, 폭 2m 가량의 싱크홀이 발생했다는 제보를 지역 사회에 전파했다. 차량 추락 또는 접촉 사고 등 물적·인적 피해는 없었으나,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싱크홀 확산 우려로 불안감을 호소했다.

이 일대 또 다른 이면도로 내 균열 발생 흔적을 놓고도 싱크홀이 전면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또 다른 이면도로상에도 금이 간 곳이 나타나 싱크홀이 이 일대로 전면 확산되고 있다는 신고도 이어졌다.

시 관계자의 현장 확인 결과는 달랐다. 한국지역난방공사 세종지사가 S공영(주)에 시공을 맡겨 진행한 열수송관 공사에 문제가 발생했던 것.

땅을 파고 그 위에 덮어 놓은 철판이 차량 이동과정에서 밀려 나고 땅이 일부 내려 앉았고, 깊이 역시 차량 또는 사람이 매몰될 수준은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실 확인 결과,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열수송관 공사 과정의 부실에서 비롯한 도로 함몰 현상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세종시 출범 이후 신도시에서 싱크홀에서 발생한 적이 없었던 만큼, 주민들의 우려와 관심이 높았다”며 “아직 LH로부터 인수받지 않은 도로에서 일어난 사고였으나, 앞으로 도로 현장 관리에 보다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2일 오후 5시 현재 이 도로는 복구된 상태이나, 여전히 철판으로 덮여져 있다.

현재 보수 공사를 마무리한 현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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