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0일 세종문화예술회관서 한국 춤·현대무용의 만남… 13일 티켓 오픈
국립현대무용단이 세종시를 찾는다. 안무가 안성수 교수(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무용단 예술감독 취임 후 2017년 처음 선보였던 ‘제전악-장미의 잔상’을 들고서다.
이날 공연은 세종시문화재단이 6월 기획공연으로 마련했다.
공연은 6월 20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이 공연은 안성수 감독의 전작인 ‘장미’(2009년 초연)와 ‘혼합’(2016년 초연)의 확장판이다. 한국 춤과 서양무용의 해체와 조립을 통한 탐구와 실험을 이어가고 있어서다.
‘제전악-장미의 잔상’은 제사 의식에서 연주하는 제전악(祭典樂)에 장미라 불렸던 과거의 모든 꽃과 자신의 삶을 꽃처럼 피우고 사라졌던 이들을 기념하는 춤을 더해 현대적으로 풀어낸 공연이다.
단군신화, 서동요 등 역사 속 이야기를 모티브로 구성했으며, 14인의 무용수가 의식을 재현하는 전사와 무녀, 사랑을 나누는 남녀의 모습 등으로 등장해 과거, 현재의 공존과 미래의 번성을 위한 춤판을 60분간 보여준다.
가야금, 대금, 피리, 북 등 전통악기로만 구성한 춤곡도 감동적이다. 한예종 전통예술원 출신 라예송 작곡가의 창작곡이다.
김진덕 세종시문화재단 문화기획팀장은 “작년 ‘스윙’에서 보여준 세종시민의 뜨거운 반응에 힙 입어 국립현대무용단의 두 번째 무대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공연은 전석 1만원이며, 13일부터 예스24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문의는 재단 누리집(www.sjcf.or.kr)을 참조하거나 전화(☎044-850-0541)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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