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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미술의 콜라보, 어린이미술 기획전 ‘스르륵美↔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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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미술의 콜라보, 어린이미술 기획전 ‘스르륵美↔來’
  • 이충건 기자
  • 승인 2019.05.03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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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미술관 제5전시실서 3일 개막… 9월 29일까지 계속
'The Super Awsome Cootie Mans' 마이클스코긴스, 190x150cm, 종이 위에 색연필·그래피티·마커, 2007년.

어린이날을 앞두고 어린이미술 기획전이 개막한다. 대전시립미술관 제5전시실에서다.

대전시립미술관은 3일 어린이미술기획전 ‘스르륵美↔來’를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9월 29일까지 계속된다.

현대미술의 다양한 시도와 개념을 소개하고, 어린이 관객들이 시각적 경험의 폭을 확장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게 이번 전시의 목표다.

이번 전시는 한 명의 작곡가, 다섯 명의 회화 작가와 설치 미술가가 함께 작업한 결과물이다.

마이클 스코긴스는 마리 워싱턴 대학과 사바나 예술대학원에서 수학했다. 거대한 종이 위에 그림일기 혹은 낙서처럼 보이는 이미지와 텍스트로 유년의 경험과 사회, 그리고 정치적 이슈를 담는다.

작가는 가상과 현실이 혼재하는 동시대 속에서 자신의 작품이 유년의 기억과 향수를 불러오는 장치가 되기를 바란다. 우리나라에서는 2015년 빅뱅의 지드래곤과 예술가들과 협업을 통해 마련한 전시 ‘피스마이너스 원’으로 알려졌다. 지드래곤은 휴대폰 잠금화면으로 피스마이너스원 로고를 사용하고 있다.

'생산적 미완#1' 안효찬, 77X44X139cm_시멘트·철근·IUF·기타오브제, 2018년.

안효찬은 경북대 미대를 졸업하고 이 대학 대학원 조소과에 재학 중이다.

작가는 예술은 관객이 존재할 때 비로소 그 의미가 완성된다고 이야기하며, 개인만의 갇힌 이야기가 아니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제시하고 작업을 통해 대화하고자 한다.

이덕영은 목원대 서양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작가다.

드로잉 스킬이 돋보이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데 특유의 섬세함과 집요함이 돋보인다. 작가는 도시의 건축물이 남긴 인상과 감성에 고유의 판타지를 입혀 표류하듯 그려낸다.

임성희는 한남대 서양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후 ‘돼지작가’로 이름을 알렸다.

마스코트처럼 등장하는 돼지는 다양한 모습으로 작가와 함께 성장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작업을 선보였다. 다양한 매체와 소재에 대한 탐구가 흥미로운 작가다.

작곡가 채미진은 목원대 음악대학원을 졸업하고 다양한 무대・공연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간밤의 꿈을 기록하듯 아침에 떠오르는 신비로운 화성과 금관 악기의 악상을 캐치해 작업하는데, 이번 전시를 위해 어린 시절의 기억을 테마로 전시 사운드를 작곡했다.

홍빛나는 대전예고와 동덕여대 미디어디자인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했다.

작가는 일상의 작은 소재들에 의미와 생명을 불어넣는다. 심오한 예술적 철학과 고뇌보다는 나와 내 주변의 소중한 모든 것에 대한 사랑을 전하고자 한다.

선승혜 대전시립미술관장은“미술은 나를 표현하고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는 소중한 매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어린이들이 진정한 공감 미술을 체험하고 더 넓은 세상을 꿈꾸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립미술관은 이날 오후 4시부터 문화 소외계층 어린이 초청행사를 진행한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소비의 도시' 이덕영, 162.2 x 130.3cm x 2ea, 캔버스에 펜·아크릴 물감, 2019년.
'핑크시티' 임성희, 150x150cm, 캔버스에 아크릴물감, 2019년.
'바닷속 내 달님따러' 홍빛나, 40.9x31.8cm, 캔버스에 유채, 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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