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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이해찬 260석 장담에 '쓴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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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이해찬 260석 장담에 '쓴웃음'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9.04.18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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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세종시 방문해 "각별한 관심" 표현… 한국당 중앙당 세종시 이전 등 내년 총선 대응 관심
황교안 한국당 대표(사진 가운데)가 18일 오후 3시 40분경 나성동 시당을 방문, 간담회를 갖고 있다. 정진석 국회의원과 송아영 위원장이 옆자리에 배석했다.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8일 세종시당 당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관심의 초점은 역시 내년 ‘총선’으로 모아졌다.

국회의원과 시장을 비롯해, 시의원 18석 중 17석을 더불어민주당에게 내준 만큼, 반전 계기를 찾기 위한 대화가 오갔다. 초반 분위기는 다소 침울했다. 참가 당원 상당수가 자기 소개 과정에서부터 ‘낙선 또는 불출마’란 단어를 사용해서다.

송아영 전 세종시장 후보(시당위원장 직무대리)를 비롯해, 이경대·강용수 전 시의회 부의장, 문찬우(종촌동 11선거구)·김인환(보람·대평동 14선거구) 전 시의원 후보 등이 자리에 함께 했다.

황 대표는 “여러분 (소개) 말씀부터 몇 번 나가서 떨어졌다란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된다“며 ”아직 당선이 덜 됐고 바닥이지만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과 시장, 시의회 모두 여당이 장악한 어려운 상황에 굴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뛰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총리 재임 시절 세종시에 거주했던 인연을 토대로 각별한 애정을 표시하는 한편, 내년 총선에서 반전을 꾀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황 대표는 “세종시는 그동안 숱한 논란 끝에 이제는 많이 자리를 잡고 안정화되고 있다”며 “(일각에선 세종시에 지원이 부족하다고 하나) 오히려 중앙당이 더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 반전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주민의식을 갖고 잘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세종시에 대한 구체적 약속이나 비전은 없었으나, 중앙당의 세종시 전격 이전에 대해선 검토 의사를 피력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시당 차원에서 비공식 건의한 내용이다.

황교안 대표는 “(현재 서울 영등포구 소재) 중앙당을 세종시로 옮기자는 제안, 잘 접수하겠다. 검토하겠다”고 짧게 답변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당원들이 자기 소개를 하고 있다.

세종시 총선 출마 의향에 대해선 즉답하지 않았다. 다만 어느 지역이든 출마 가능성은 열어뒀다.

그는 “출마 여부부터 다시 생각하려 한다.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야 한다. 여기에 모든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제가 어디로 출마할 것인가를 먼저 생각지 않겠다. 당이 필요로 하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내년 총선 260석 목표에는 쓴웃음을 지었다. 황 대표는 “굳이 이에 대해 논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한국당의 총선 압승에 진력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황교안 대표는 “앞선 3번의 선거에서 모두 졌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보면, 우리가 훨씬 많이 이겼다”며 “요즘 당내 분쟁과 다툼이 거의 없어, 이제는 이길 수 있다고 확신한다. 국민들 마음을 더 잘 읽어 ‘다시 한번 대한민국, 다시 한번 한국당’을 만들자”고 당부했다.

송아영 시당위원장은 “국회의원과 시장을 배출하지 못하면서, 중앙당과 소통에도 어려움이 있었다”며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춘희 시장의 지지율이 48%로 가파른 하락세다. 원도심 주민들의 민심 이반도 걷잡을 수 없다. (이럴 때일수록) 중앙당의 애정이 절실하고, 시민들이 화답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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