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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으로 다시 태어난 민화, 남송 한영희 세종 개인전‘부귀영화를 누리다’展… 모란도·일월오봉도·봉황도 등 46점 선보여
남송 한영희 민화 작가.

[세종포스트 한지혜 기자] 민화 속 호랑이와 봉황, 학, 모란이 금빛 옷을 입었다.

남송 한영희 민화 작가가 12일부터 오는 26일까지 2주간 세종포스트빌딩 5층 청암아트홀에서 ‘부귀영화를 그리다’ 13번째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신작을 포함해 총 46점을 선보인다. 지난 개인전과 비교해 절반 이상 작품들을 새로 그렸다. 대부분 금으로 그린 작품들이다.

이번 전시 테마인 '부귀영화'를 상징하는 ‘모란’은 항아리에 담겨 금빛 꽃을 피웠다. 항아리는 존재 목적인 ‘담는다’는 의미를 지닌다. 부귀영화를 담아 간직하는 그림으로 이번 전시 대표작 중 하나다.

일월오봉도는 궁궐의 정전 혹은 국왕의 초상화 뒤에 위치했던 병풍 그림 중 하나다. 한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기존 오방색을 벗어나 금빛 봉우리로 일월오봉도를 재탄생시켰다. 봉황도 속의 봉황의 긴 꼬리나 용의 몸통도 모두 금빛이다.

금빛 봉우리로 표현된 일월오봉도. 한영희 作.

한영희 작가는 “평소 금색을 좋아하기도 하고, 경제가 어려운 이 시점에 찾아주시는 관람객들이 반짝이는 금화를 보며 마음의 행복감을 찾길 바라는 마음에서 전시를 기획했다”며 “특히 모란은 그 상징 자체로 부귀영화의 의미를 담고 있다. 많은 관람객들이 그림을 빌어 부귀영화를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청주에 위치한 남송민화연구소 대표를 맡고 있다. 연구소는 한국 전통미술인 민화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공유하겠다는 취지로 지난 2005년 설립됐다. 지난 2016년 5월부터는 세종시 어진동에 연구소를 내고, 일반 시민과 전문 작가를 대상으로 민화 강습도 열고 있다.

오는 5~7월에는 전남 강진 민화박물관에서 '부채'를 소재로 한 초대전도 열린다.

한영희 작가는 “3년째 세종 연구소에서 회원 강습을 하고 있다”며 “취미로 배우다가 지도자의 길을 가는 분들도 있고, 주민센터 강사로 출강을 나가는 제자들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서민층의 해학과 궁중의 화려함을 넘나드는 작품을 선보여왔다. 현재는 실생활에 활용 가능한 가구, 이불, 탁자, 벽지, 커텐 등의 질 좋은 문화상품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한지혜 기자  wisdom@sj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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