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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꾼 장사익과 함께 되돌아본 ‘민족의 봄’3.1운동-임시정부 수립 100년 세종시문화재단 3월 기획공연 성료
소리꾼 장사익이 웨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연하고 있다.

“하얀 꽃 찔레꽃, 순박한 꽃 찔레꽃, 별처럼 슬픈 찔레꽃, 달처럼 서러운 찔레꽃,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그래서 울었지, 목놓아 울었지….”

소리꾼 장사익의 ‘찔레꽃’은 역시 라이브로 들어야 제맛이다. 세종시문화예술회관을 가득 메운 관객은 웨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의 웅장한 반주에 맞춰 호소력 있는 장사익의 목소리에 흠뻑 매료됐다.

세종시문화재단이 지난 15일 오후 7시 30분 세종시문화예술회관에서 3월 기획공연으로 선보인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음악회 ‘이 땅에도 또 다시 봄이 온다네’에서다.

이날 공연은 1, 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는 방성호의 지휘로 웨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가 대중의 귀에 익은 미하일 글린카의 <오페라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 홍난파의 <고향의 봄>, 요한 스트라우스의 <봄의 소리 왈츠>를 들려줬다.

오케스트라 버전의 ‘고향의 봄’이 나라 잃은 슬픔과 다시는 오지 않을 것 같은 봄을 노래했다면, ‘봄의 왈츠’는 기어코 찾아온 봄, 환희에 넘치는 봄을 표현하기 위한 의도적인 선곡이었다.

1부 마지막 곡은 색소포니스트 김영훈과 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선보인 ‘스페인의 장미(Spainish rose)’로, 정열의 스페인을 연상케했다.

2부는 웨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의 '아리랑 환상곡'으로 막을 올린데 이어 소프라노 임청화와 테너 하만택의 ‘서시’(윤동주 시) ‘장사의 가슴 속’(이정 시) ‘장군의 노래’(김좌진 시)가 이어졌다.

공연 전 대기실에서 만난 장사익.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장사익이 마지막을 장식하기 위해, 언제나처럼 하얀 두루마기 차림으로 무대에 올랐다.

그는 대표곡 ‘찔레꽃’을 시작으로 ‘님은 먼곳에’ ‘봄날은 간다’에 이어 앵콜송으로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강남 아리랑’을 불렀다.

“정이월 다 가고 삼월이라네,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오면은, 이 땅에도 또 다시 봄이 온다네….” ‘강남 아리랑’의 한 구절처럼 이 땅에 봄은 기어코 찾아왔다. “대한독립 만세”의 함성이 한반도 전역에 울려 퍼진지 100번째 봄이다.

장사익은 공연 전 필자와 만나 “이제 다시 겨울의 어려운 시기가 지나고 민주의 봄이 되었으니 복숭아로 유명한 세종시민 여러분 힘내시고 더 희망을 향해 나가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유태희  naturecur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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