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 규모… 브릿지바이오, 표적항암치료제 개발 위해 연내 임상시험계획 신청
한국화학연구원(원장 김성수)의 새로운 항암제 후보물질 개발 기술이 브릿지바이오㈜(대표 이정규)에 이전됐다.
23일 화학연에 따르면, 이 연구원 이광호 박사팀과 연세암병원 조병철 교수팀이 공동 개발한 새로운 후보물질은 폐암을 비롯한 다양한 암 질병을 겨냥하고 있다.
특히 돌연변이가 생겨 적절한 치료제가 없는 폐암이 주 대상이다. 통계청의 2017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폐암은 2006년 28.7명에서 2016년 35.1명으로 증가 폭이 가장 큰 암 질병이다.
브릿지바이오는 이번에 개발된 새로운 후보물질을 암을 발생시키는 특정 유전자 또는 단백질만을 저해해 선택적으로 암세포를 죽이는 표적 항암치료제로 개발할 계획이다.
기술이전료는 계약금 및 선급실시료 10억 원을 포함, 300억 원 규모다.
앞으로 화학연은 브릿지바이오와 함께 폐암 이외의에 다양한 암에 대한 기초 효력을 살피는 초기 연구 단계를 거쳐, GLP(Good Laberatory Practice, 비임상시험관리기준) 독성시험 등 전임상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브릿지바이오 이정규 대표는 “이번 후보물질을 토대로 차세대 신규항암제 개발 성과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올해 안에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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