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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륵' 세종시 조치원·연기비행장 통합, 다른 대안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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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륵' 세종시 조치원·연기비행장 통합, 다른 대안 없나?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8.12.1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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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사업 가시화, 통합 이후로도 군부대 85% 존속 한계… 20일 미래안보포럼 주최 토론회 주목
2021년 조치원 비행장과 연기 비행장은 통합 이전 사업으로 새로운 변화를 맞이한다.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조치원 비행장(42만 3000㎡) 유지, 연기 비행장(7만3000㎡) 폐쇄 후 통합.’

조치원·연기 비행장의 2022년 이후 미래다. 2013년 9월 민선 1기에서 이 같은 결정을 한 뒤, 민선 2~3대를 거치며 조성방안을 구체화했다. 군 부대로 인한 주민 재산권 침해 등 수십년간 누적된 민원이 일부 해소되는 전기를 마련했다.

하지만 일부 지역민들은 여전히 조치원 비행장(연서면 월하리)마저 완전 이전을 원하고 있다. 전체 면적의 약 85%를 차지하고 있어서다.

미래 행정중심복합도시 개발 추이를 감안하면, 읍면지역 발전의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계부인 행복도시 6생활권과 단절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현실은 녹록지 않다. 세종시 역시 완전 이전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세종시 내·외부를 모두 둘러봐도, 이전 대상지가 마땅치 않다. 제반 여건을 감안하면, 현재의 차선책을 수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

시는 2021년 6월까지 사업비 2593억원을 투입하는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다. 잉여부지 개발은 2021년 12월 도시군관리계획 결정과 2023년 착공, 2024년 6월 준공으로 지속한다.

폐쇄 후 조치원 비행장으로 통합되는 연기 비행장 모습.

연기비행장은 도로와 공원(4만5414㎡), 주거(2만5135㎡), 상업(2793㎡) 용도로 구분, 개발된다. 원형지 보존 등 새로운 개발방식을 적용할 예정이다. 주민들과는 보상추진협의회를 구성, 발전방향과 보상방식 등을 결정해 나간다.

현재 안으로도 소음 저감과 개발제한구역 해제 및 건축고도제한 완화에 따른 재산권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도시개발 확대와 외곽순환도로 북측 선형 개량 등 균형발전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실제 대전·세종연구원이 편익을 분석해본 결과, 양여재산이 가져다줄 직접 편익 2129억원과 간접 편익 7197억원 등 모두 9326억원 편익을 예상하고 있다. 간접 편익은 제한구역 해제 지가 상승 4737억원, 외곽순환도로 노선 개량 48억원, 소음 배상비 감소 9200만원, 지역 내 생산유발효과 2389억원, 세수 증대 22억원 등을 포함한다.

이 시기 조치원비행장은 복수 활주로 설치를 거쳐 ‘헬기전용작전기지(현재 지원항공작전기지)’로 탈바꿈한다. 이와 함께 연서면 월하리 일원 128필지(37만8876㎡)는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이보다 더 나은 대안은 진정 없을까.

미래안보포럼과 시민사회가 진전된 방안을 찾기 위해 다시 나섰다. 20일 열리는 ‘비행안전구역 이전·조정의 필요성과 대안은 없는가’란 토론회가 바로 그 자리다. 행정수도를 포함한 수도권 군사보호구역의 합리적 조정방안을 포괄한다.

이날 토론회는 반곡동 세종국책연구단지 114호 중회의실에서 열린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이 포진한 ‘미래안보포럼’이 주최하고, 바른미래당 국회의원 김중로 의원실과 ‘조치원ᆞ연기항공대대이전추진위원회’, 육군본부, 한국국방연구원, 국토연구원이 후원한다.

임익순 충남대 국가안보융합학부 교수가 좌장을 맡고, 정원희 박사(시민대표)와 이승욱 국토연구원 책임연구원이 발제에 나선다.

이어지는 토론은 조남인 충남대 국가안보융합학부 교수, 김중로 의원실 문정균 수석 보좌관(기술사), 이남석 국방연구원 박사 참여로 진행된다.

김중로 의원실 관계자는 “조치원 비행장 이전이 쉽지 않고, 현재 안이 최선안인 점도 인정한다”며 “이를 부정하거나 (뒤집기) 하는 세미나가 아니다. 행정수도 미래 발전방안에 대해 다시 고민해보자는 뜻을 담았다.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를 기점으로 2021년 연기·조치원 비행장 이전 재배치 사업에 변화가 올지 주목된다.

20일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토론회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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