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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화해 무드 속 ‘행정수도=세종’의 미래 역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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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화해 무드 속 ‘행정수도=세종’의 미래 역할은?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8.11.30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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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북한 이탈주민과 호수공원 토크콘서트 개최… 2022년까지 기금 30억원 마련, 교류 강화
지난 29일 어진동 호수공원 송담만리에서 열린 평화통일 공감대 토크콘서트 모습. (제공=세종시)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남북 화해 무드 속 ‘세종특별자치시’는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일각에선 다가오는 남북통일 국면이 ‘세종시=행정수도’ 건설을 어렵게 할 것이란 분석도 하고 있으나, 국가균형발전의 상징도시란 지위는 이와 관계없이 확보할 것이란 낙관론도 많다.

통일 시대 이후에도 행정수도로서 자리매김하려면, 이에 걸맞은 준비가 필요하다. 세종시가 지난 29일 어진동 세종호수공원 송담만리에서 ‘(제1회) 평화통일 공감대 토크콘서트’를 마련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지속가능한 남북관계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고 평화통일 공감대를 조성하기 위한 취지를 담았다.

세종시에 거주 중인 북한 이탈주민은 약 70명. 이날 토크콘서트에는 이북5도 실향민을 포함해 북한 이탈주민 29명이 함께 했다. 대부분 2005년 이전 옛 연기군으로 이주해온 이들이고, 이제는 한 가정을 꾸려 정착하고 있다.

통일 관련 단체 회원과 세종시 남북교류협력위원, 학생 등도 참여, ‘도란도란 깊어가는 세종의 통일 바람’을 주제로 이야기 꽃을 피웠다. ▲봉사하는 삶의 보람 ▲학생들이 체감하는 통일 공감대 ▲평화통일을 위한 세종시의 희망사업 제안 등 다양한 의견들이 오갔다.

북한 이탈주민들은 대기업을 매개로 한 교류 협력 강화, 이질감 해소를 위한 문화교류 활성화 필요성을 제안했다.

이순열 남북교류협력 위원은 “앞으로 서로 만나 이야기 나누고 서로 알아가는 과정을 통해 우리가 지향하는 통일에 한걸음 다가서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세종시는 올해 남북교류 협력기금 10억원에다 내년 1억원을 추가 반영하고, 2022년까지 기금 30억원 조성 목표로 나아가며 미래를 준비할 계획이다. 세종축제에 북한 관련 행사 도입이나 토크콘서트 등 사업 정례화 등도 검토한다.

최근 이강진 정무부시장은 북한을 방문, 고려대 여자축구부와 교류전 등의 협의도 진행한 바 있다. 장기적으로 여자 축구부를 육성, 북한과 스포츠 교류부터 활성화하겠다는 포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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