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보건소 실태조사 결과, 설치학교 충치 경험 비율 현저히 낮아
양치시설이 설치된 학교가 그렇지 않은 학교보다 학생들의 구강 건강 수준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세종시보건소(소장 이강산)에 따르면, 세종시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구강 건강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양치시설이 설치된 조치원 교동초 6학년 학생들이 미설치 학교 두 곳의 같은 학년 학생보다 충치 경험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는 이들 세 학교 6학년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양치시설이 설치된 교동초의 영구치 충치 경험자 비율은 43.2%로 미설치 A학교(51.9%)와 B학교(63.0%)보다 현저히 낮게 나타났다.
1인 평균 충치를 경험한 영구치 개수는 교동초 0.9개, A학교 1.2개, B학교 1.5개로 교동초 학생 쪽이 더 적었다.
이번 조사에서 양치시설 설치 운영이 충치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세종시보건소는 세종시교육청 및 학교와 협력해 초등학교 내 양치시설을 확대 설치해나갈 계획이다.
이강산 보건소장은 “이번 실태조사로 양치시설의 설치가 충치 예방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구강 보건교육으로 학생들의 바른 구강 건강습관 형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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