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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폐경, 한방치료로 신장 에너지 회복·난소기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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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폐경, 한방치료로 신장 에너지 회복·난소기능 강화
  • 강소정
  • 승인 2018.11.0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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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칼럼] 인애한의원 강남점 강소정 원장
인애한의원 강남점 강소정 원장

폐경은 여성이 나이 들면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이다. 일반적으로 여성의 폐경은 대개 40대 후반부터 점진적으로 진행되어 점차 생리 중단에 이르게 된다.

하지만 조기폐경은 40세 미만의 이른 나이에 나타난다. 통계상 40세 미만의 여성에게서 100명당 1명, 30세 미만의 경우 1000명당 1명의 비율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는 결코 적은 수치가 아니다.

조기폐경은 염색체 이상, 자가면역질환, 항암제 투여와 방사선 치료로 인한 난소 손상 등에 의해서 발생한다고 알려졌지만, 원인이 불분명한 경우도 많다. 극도의 스트레스, 수면 부족, 불규칙한 식습관 등이 뇌의 기능을 떨어뜨리고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끼쳐 난소가 작아지고 기능을 잃었기 때문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조기폐경이 진행되면 여성호르몬의 감소로 인해 안면홍조, 발한, 우울, 기억력 장애, 수면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만약 최근 수 개월간 생리불순이 지속하고 그것이 호전되는 것을 느끼지 못하면서 위의 증상들이 동반된다면 조기폐경이 아닌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다낭성난소증후군, 갑상성기능저하증, 고프로락틴혈증과 같은 경우에도 생리가 고르지 않을 수 있어 검사를 통해 원인을 정확히 감별하고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

조기폐경이 확인되면 보통은 피임약 성분인 여성호르몬을 투여하게 된다. 하지만 이것은 조기폐경으로 인한 증상들을 완화하고 골 손실, 심혈관 질환 등을 예방해주는 역할을 할 뿐 난소의 기능을 회복시켜주지는 못한다.

게다가 호르몬 대체 요법을 지속하면 자궁내막암, 유방암 등의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따라서 조기폐경 혹은 난소기능 저하 진단을 받았다면 최대한 빨리 가임력을 보존할 수 있는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한방치료는 침 치료를 통해 생식기에 연관된 임맥과 포맥으로 가는 기혈순환을 촉진하고 생약을 사용하여 난소기능 강화에 도움을 준다. 이러한 치료는 호르몬제를 사용한 것이 아니어서 바로 생리를 유도하는 것은 아니지만 몸이 스스로 생리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해준다. 조기폐경이 진행되면서 나타나는 제반 증상을 개선해주기도 한다.

고령 임신이나 시험관아기, 냉동란 보관 등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난소의 기능 회복, 난포의 성장, 난자의 배란 등에도 도움을 준다. 특히 난소가 약해 공 난포가 나오는 경우에도 한방 보강치료를 통해 정상 난포를 채취할 수 있다.

인애한의원 강남점에서는 조기폐경의 원인을 신허(신장에너지의 부족)로 보고 있다. 이는 타고난 생명 에너지가 부족하다는 것으로, 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한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특히 체력소모, 만성피로 등이 계속된다면 폐경의 진행속도를 더욱 가속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난소기능 저하 혹은 조기폐경으로 진단을 받았다면 기능소실이 더 진행되기 전에 가능한 빨리 치료를 시작하시는 것이 좋다.

**칼럼니스트 강소정은 경희대 한의과대학 부인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서울대, 가천대, CHA의과대학교 등에서도 인문학과 한의학을 공부했다. 려한의원, 인제요양병원 등에서 환자들을 진료했고, 현재는 인애한의원 강남점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대한한방부인과학회, 대한한방소아과학회 등에서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주요 논문으로는 ‘동의보감의 망진(望診)에 나타난 의학적 시선’(한방생리학)이 있다. 또한 메디타임즈 선정 여성, 방광 질환분야 100대 명의에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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