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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 5명 중 1명 유산 경험, 유산 후 치료가 더 중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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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 5명 중 1명 유산 경험, 유산 후 치료가 더 중요한 이유
  • 배광록·신지영
  • 승인 2018.11.0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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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칼럼] 인애한의원 노원점 배광록·신지영 원장
우리나라 산모 5명 중 1명이 유산을 경험하는데 '습관성유산'을 예방하고 다음 임신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유산 후 치료가 중요하다. 사진은 인애한의원 노원점 배광록 원장(왼쪽)과 신지영 원장

통계적으로 우리나라 산모 5명 중 1명이 유산한다고 한다. 대개 자연유산의 80% 이상이 임신 12주 이내에 발생한다.

태아가 생존 가능한 시기 이전에 임신이 종결되는 것을 유산이라 칭한다. 자연유산의 종류에는 계류 유산, 절박 유산, 불가피 유산, 완전 유산, 불완전 유산이 있다.

계류 유산은 자궁 경부가 닫혀 있는 상태에서 태아가 사망하여 자궁 내에 남아 있는 것을 발하고 자연 배출되거나 인공 수술로 배출시킨다.

절박 유산은 임신 20주 이전에 출혈이 발생하는 것으로 이 중 50%가 실제 유산으로 진행된다. 불가피 유산은 자궁 경부가 열린 상태로 양막이 파열되어 불가피하게 유산이 되는 경우다. 불완전 유산은 태아나 태반 일부가 자궁 내에 남아 있는 경우를 말하고, 완전 유산은 태반과 임신 산물이 모두 밖으로 배출된 경우를 말한다.

이러한 유산이 3번 이상 반복되는 경우 ‘습관성 유산’이라 부른다.

자연유산의 원인으로는 유전적 이상, 내분비계 이상, 면역학적 이상 등 원인 불명의 경우와 고령 임신, 노산, 스트레스, 각종 호르몬 이상 등을 들 수 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등으로 인한 난임, 불임, 유산율 모두 높아질 수 있다.

만 35세 이상의 여성에서 유산율은 35세 이하보다 2배 이상 높고, 1회 이상 유산을 한 경험이 있는 경우 다음 유산이 될 확률이 커진다.

전체 여성의 4%가 2번의 자연유산을 경험했다는 통계가 있다. 최근에는 2번 이상 자연유산이 있을 경우 습관성 유산으로 엄격하게 의심하는 경우가 많아 유산을 1회 한 경우부터 유산 후 회복과 다음 유산을 방지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유산은 산모에게 심리적, 신체적 손상을 야기하므로 이에 대한 적절한 치료법이 필요한데, 한의학에서 유산은 반산(半産)이라 하여 채 익지 않은 밤껍질이 외부의 충격에 의해 깨지는 것이라 하여 산모에게 큰 손상을 끼친다고 표현한다.

산후조리만큼 중요한 것이 유산 후 조리여서 유산 후에 조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자궁 내 어혈이 남아 산후풍, 난임, 불임, 습관성 유산, 여성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소파수술을 한 경우 자궁 내막이 손상되어 염증 등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인애한의원 노원점은 여성한방네트워크로 산후조리, 유산 후 조리에 관하여 개인 체질에 맞추어 1:1 맞춤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유산 후 어혈을 푸는 한약을 처방하여 어혈과 노폐물을 배출해 주어 자궁 내 염증 및 생리 불순, 산후풍 등의 가능성을 낮추어 준다. 이후 자궁 내막의 회복과 산모의 기혈회복을 도와 자궁 및 난소 기능의 향상을 돕는다. 자궁 및 난소 기능의 향상을 통해 다음 임신을 준비하고, 유산의 원인을 치료하여 유산을 방지한다.

한약 이외에 침, 약침, 봉침, 쑥뜸, 좌훈, 불부항, 추나요법을 통한 골반 교정 등을 통하여 골반강을 따뜻하고 원활하게 순환시키고 생식기계 기능을 높여주는 치료를 한다.

유산 후 한약은 국민행복카드(옛 고운맘카드)로 치료비 보조를 받을 수 있다.

*칼럼니스트 배광록은 한의사전문의이며 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을 졸업했다. CHA의과학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에서도 한의학을 공부했으며 유민한방병원에서 전문의 과정을 거쳤다. 현재는 인애한의원 노원점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고 메디타임즈선정 여성, 방광 질환 분야 100대 명의에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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