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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불순 방치하면 조기폐경, 난임・불임 가능성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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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불순 방치하면 조기폐경, 난임・불임 가능성 커져
  • 배광록·신지영
  • 승인 2018.10.2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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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칼럼] 인애한의원 노원점 배광록·신지영 원장
인애한의원 노원점 배광록 원장(사진 왼쪽)과 신지영 원장

월경은 여성 호르몬 변화에 따라 자궁내막의 증식 및 탈락이 반복되는 현상을 말한다. 보통 초경이 13세에 시작되어 약 50세 전후로 폐경이 된다.

정상 월경 주기는 21~35일로 평균 28일이고, 평균 월경 기간은 2~7일로 보통 3~5일 정도이다. 정상 월경량은 10~80㎖ 정도이고, 평균 35㎖ 정도의 양이 나온다.

월경불순(생리불순)은 이러한 정상 생리 주기 혹은 기간, 양에서 벗어난 경우를 말한다.

생리 주기가 21일보다 짧아지는 빈발 월경, 생리 주기가 35일 이상으로 길어지는 희발 월경, 6개월 이상 생리가 없거나 과거 생리 주기의 3배 이상 생리가 없는 무월경, 월경량이 너무 많은 과다월경, 월경량이 너무 적은 과소월경, 생리 주기가 아닌 시기의 부정출혈 모두 생리불순에 해당한다.

생리불순이 생기는 원인은 비만, 다이어트, 스트레스, 갑상선 항진증, 갑상선 저하증, 고프로락틴 혈증, 뇌하수체 종양, 부신 종양, 골반 내 종양, 자궁근종, 생식기 종양, 다낭성 난소 증후군 등이 있다.

원인 질환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시행되어야 생리불순을 교정할 수 있다.

대표적인 원인인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약 5~10%의 가임기 여성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배란 장애와 희발 배란, 다낭성 난소의 초음파 소견이나 고안드로겐 혈증을 나타낸다.

생리불순을 방치하면 배란 장애로 인해 조기폐경, 난임, 불임 등의 가능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조기에 적극적으로 치료받아야 한다.

조기폐경은 40세 이전에 폐경이 되는 것으로 조기 난소 부전이라고도 일컫는다. 생리불순과 함께 상열감, 식은땀, 불면증, 가슴 두근거림과 같은 갱년기 증후군의 증상을 동반한다면 조기폐경도 의심해 볼 수 있다.

생리불순이 있을 때 피임약을 복용하게 되면 자궁내막의 소퇴성 출혈을 통해 자궁내막이 두꺼워지지 않게 하지만 배란 장애를 교정하는 것은 아니다. 피임약은 피임 자체가 목적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피임약 복용은 주의해야 한다.

정상 배란을 통한 생리 주기를 회복하도록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애한의원 노원점에서는 개인 체질에 맞추어 원인 질환에 따라 생리불순을 치료한다.

한약, 침, 약침, 봉침, 쑥뜸, 좌훈, 추나요법을 통한 골반교정 등을 통하여 골반강과 아랫배를 따뜻하게 순환시키고 자궁과 난소의 기능 환경을 균형 잡히게 해준다. 스트레스로 인한 어혈, 비만으로 인한 습담, 저체중, 과도한 다이어트, 체력저하로 인한 기력저하 등을 각 각의 원인에 맞춰 치료한다.

난소의 기능 향상을 통해 배란성 월경 주기의 회복을 할 수 있도록 한다. 한방 임상 연구에서도 다낭성 난소 증후군으로 인한 무배란성 무월경 환자에게 한방치료를 시행하였을 때 무월경 환자의 85.7%에서 증상이 개선되었다.

정상 배란을 통한 생리 주기를 회복하고, 여성 호르몬인 LH/FSH 호르몬 수치의 정상화, 다낭성 난소로 인해 늘어난 난포 개수의 감소 등의 결과가 나타났다. 이처럼 한방치료를 통해 스스로 몸의 호르몬 균형이 이루어지도록 하여 정상 배란성 월경 주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한방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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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배광록은 한의사 전문의이며 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을 졸업했다. CHA의과대학교에서도 한의학을 공부했으며 유민한방병원에서 전문의 과정을 거쳤다. 현재는 인애한의원 노원점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고 메디타임즈 선정 여성, 방광 질환 분야 100대 명의에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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