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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스마트시티 적용할 ‘드론 기술’, 약될까 독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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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스마트시티 적용할 ‘드론 기술’, 약될까 독될까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8.10.16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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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용가치 테러 및 우발적 사고 발생 우려 상존… 16일 열린 세종호수공원 ‘드론 방어체계 시연회’ 주목
드론이 가져다줄 생활의 편리함은 두 말할 나위가 없으나, 테러나 사고 발생 위협요소도 상존한다.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드론’은 스마트시티를 지향하는 세종시에 긍정적 변화만을 안겨줄까. 아니면 우발적 사고나 테러 등의 잠재적 위협요소로 돌변할까. 

16일 세종시에 따르면 드론 산업은 5-1생활권(합강리) 스마트시티 시범구역에 본격 도입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정재승 마스터플래너(MP)는 일단 드론 응급지원 등 맞춤형 의료시스템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드론 신고 절차 간소화를 추진하겠다는 구상도 내비친 바 있다. 향후 드론 택배와 이웃간 소통, 세종시 변천사 기록 등으로 활용가치가 무궁무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렇다고 드론의 이면에 담긴 부작용 우려도 간과할 순 없다.

이날 오후 2시 세종호수공원에서 열린 ‘드론 방어체계 시연회’는 그런 의미에서 주목받았다. 세계 최고 수준의 드론 방어체계인 MESMER 장비를 이용, 불법 드론 탐지와 무력화 시범을 보였다.

주요 내용은 드론을 이용한 테러위협 모의비행부터 ▲개별 드론 탐지 및 제어권 ▲아군·적군 드론 식별 및 제어권 ▲군집비행 드론 탐지 및 제어권 등을 가져오는 훈련으로 선보였다. 불법 드론의 주파수 신호를 감지해 제어권을 탈취하고, 원하는 장소에 불법 드론을 착륙시키도록 유도하는게 핵심이다.

MESMER는 전 방위 최장 4km 반경에 진입하는 드론 주파수 신호 탐지를 할 수있고, 고도는 최고 2km다. 무선통신이나 기존 전자 장비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주기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반영구적 활용이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 부처를 비롯해, 세종시 통합 방위 협의회 소속기관, 인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SK 하이닉스 및 이노베이션, 인포섹, 한화시스템 등의 관계자가 두루 참석했다.

시연은 한국테러방지시스템(주) 드론 사업본부가 맡았다.

본부 관계자는 “지난 8월 4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연설 현장에서 폭발물을 실은 드론 여러대가 폭발해 다수 부상자가 발생했다”며 “각 기관별 불법 드론 대응은 고민거리다. 이번 시연회는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2015년 일본 방사능 드론 발견과 2016년 이라크 드론 폭탄테러도 대표적 사례다. 국내에선 지난 4월 야간 광주의 한 공군기지 및 광주공항 상공에 드론 2대 출현에 속수무책, 지난 5월 촬영용 드론 낙하로 주차된 차량 파손 등의 피해 사례가 있다.

세종시의 경우, 국가 1급 보안시설인 정부세종청사 등에 테러위협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

사업본부는 이번 세종에 이어 오는 18일 오후 2시 서울 롯데월드타워 잔디마당에서 2차 시연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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